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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올림픽

전쟁에서 유래한 올림픽의 꽃, 마라톤 이야기 -인간은 ‘타고 난 마라토너’다. 글/ 윤동일 (국방부) 지난 연재에서 고대올림픽을 통해 오늘날까지 이어진 스포츠 종목의 대부분이 전쟁으로부터 유래하여 전쟁과 직접 또는 간접적인 관련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달리기 종목을 비롯해 원반이나 창던지기 등 투척경기와 레슬링을 비롯한 격투경기 등 고대 올림픽 정식 종목들은 고대 그리스가 지중해의 패권을 두고 주변의 열강들과 벌인 전쟁에서 생존하고, 적을 무찌르기 위해서 필요했던 전투기술과 전투상황을 상정해 스포츠로 승화시켰음을 확인하였다. 그런데 고대 그리스와 페르시아 두 라이벌 간의 숙명적인 대결이자 고대 세계사 가운데 가장 역사적인 사건(전쟁)에서 유래하여 오늘날까지 세계적인 관심 속에 거행되고 있는 종목이 하나 있다. 그러나 이 종목은 고대 올림픽에서 정식으로 거행되었다는 기록은.. 더보기
마라톤 메이커: 브레알과 쿠베르탱 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마라톤을 탄생시킨 미셀 브레알 스포츠 역사책의 종목별 스포츠는 그 기원이 알쏭달쏭한 것도 있고, 알쏭알쏭한 것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컨대 골프 역사책 첫 쪽에 등장하는 “최초의 골퍼는 목동이었다.”라는 이야기는 아리송하다. 반면 농구나 배구 역사책의 기원에 관한 내용은 명백하다. 바스켓볼 메이커는 네이스미스, 발리볼 메이커는 모건이라고 적혀있다. 마라톤의 기원은 알쏭달쏭한 부분도 있고, 알쏭알쏭한 부분도 있다. 마라톤 유래에 관한 이야기는 아리송하지만 실제로 마라톤 경기를 탄생시킨 주인공은 명확하다. 오늘날 수많은 인파가 즐기고 있는 마라톤의 아버지는 프랑스의 언어, 문헌학자 브레알(Michel J. A. Bréal, 1832–1915)과 올림픽 제창자 피에르 쿠베르탱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