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더십

여성스포츠리더육성사업 워크숍에는 특별함이 있다! 글 / 백진선 (서울대학교 대학원 글로벌스포츠매니지먼트) 최근 우먼파워의 열풍이 스포츠 분야에서도 불고 있는 가운데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는 여성스포츠리더 양성과정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의 교육생들은 은퇴 선수, 체육관련 단체 재직자, 체육전공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여성 스포츠 인들로 구성되어있다. 이들이 지난 8월 31일 1박 2일 합동 워크숍을 통하여 한 자리에 모였다. 따라서 필자는 이번 워크숍을 직접 참여하며 1박 2일 동안 여성 스포츠 리더육성사업 합동워크숍의 특별한 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워크숍 첫 번째 강연을 빛내 주신 김호 선생님과 함께 1. 주입식이 아닌 직접 참여하는 수업 대부분 워크숍의 프로그램들은 앉아서 강의를 듣고 받아 적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일방.. 더보기
31억의 가치가 있는 무형(無形)의 기술 ‘리더십’ 글 / 이철원 (스포츠둥지 기자) 팀을 이끄는 핵심요소 ‘리더십’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다면 얼마 정도일까?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이 무형(無形)의 기술은 정말 돈을 주고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는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지난 4년간 롯데 자이언츠에서 맹활약한 FA(프리에이전트) 홍성흔(36)을 4년간 31억의 조건으로 재영입한다고 발표했다. 물론 홍성흔이 통산 타율 3할을 넘기는 대타자지만 전성기를 넘긴 30대 중반의 선수에게 마흔 살까지 선수생활을 보장함은 물론 31억이라는 거액을 투자한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있다. 이에 두산 베어스는 “재영입의 가장 큰 이유는 그의 탁월한 리더십이다. 당장 내년 시즌부터 주장을 맡아주길 바란다”라며 30대 중반의 노장을.. 더보기
형님 리더십의 본질은 “낮은데로 임하소서” 글 / 황혜진 (스포츠둥지 기자) 2012 런던올림픽에서 유도 금메달리스트 송대남과 ‘맞절 세리모니’로 유명해진 정훈 유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만난다는 것은 아주 즐거운 일이었다. 금메달리스트들 못지않은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정훈 감독을 직접 인터뷰를 통해 만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정훈 감독은 런던올림픽에서 선수들과 동고동락하며 기쁨과 슬픔을 같이 나눠 ‘형님 리더십’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유도 조준호가 납득할 수 없는 판정번복을 당했을 때는 눈물을 쏟았으며, 송대남의 결승전에서는 판정어필로 퇴장까지 당했다. 온 몸으로 저항하며 호소하는 그의 모습에 국민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훈련 중인 선수들의 모습 ⓒ황혜진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용인대에 도착을 하여 무도대학 건물에 위치한 유도.. 더보기
멘탈트레이닝의 기본모형 글/ 정청희 (한국스포츠심리연구원 원장)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은 여러 종목에서 높은 기량을 선보이며 일본을 누르고 종합 2위를 차지하여 우리나라의 명예를 드높혀 전국민에게 높은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양궁과 골프 종목이다. 두 종목 모두에서 대표선수들은 전종목을 석권하여 각각 4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특히 양궁선수들은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 이은 연속 전종목 석권이어서 더욱 값지다. 양궁과 골프 종목 선수들의 혁혁한 전과의 배경에는 20년 전부터 각각 협회차원의 과학적인 훈련, 특히 심리훈련, 멘탈트레이닝을 도입하여 체계적이고,과학적이며, 지속적으로 실시한 덕분임을 관계자 모두가 인정하고있다. 일찍이 20세기의 골프의 황제.. 더보기
은퇴 후의 삶, 여성지도자의 삶과 리더십! 글/ 안나영( 서울대학교 대학원 스포츠경영 석사과정) ‘골~ 골이에요!’, ‘네, 한국 금메달! 금메달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4년마다 돌아오는 올림픽, 월드컵 그리고 아시안게임과 같은 작은 규모의 국제대회에 열광하고 집중한다. 선수단을 비롯하여 관련 단체들은 그 동안 쌓아온 실력을 발휘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방송에서는 한 경기, 한 장면이라도 놓치지 않고 중계하려 노력하며, 스포츠의 장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열심이다. 특히 이 시기마다 자신의 뛰어난 경기력과 쇼맨십으로 많은 스포츠스타가 탄생하고 관련 종목이 붐을 일으키며 관심도 함께 치솟는다. 이들은 인기가 급부상하기도 하고, 오랜 기간에 걸쳐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기도 하며, 부상 및 은퇴를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우상이 되고 스포.. 더보기
짐승남 VS 초식남, 당신의 선택은? 글/ 김민정(연세대학교 대학원 스포츠 레저학과) 요즘 트렌드에 따라 생긴 질문 하나가 있다. “당신은 짐승남과 초식남 중에 어떤 스타일을 좋아 하십니까?” 누구나 한번쯤은 그 질문에 신중하게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강인함의 대명사 짐승남 (혹은 육식남). 그리고 부드러움의 대명사 초식남. 패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며 연예계에서 급성장한 두 단어는 사람을 나누는 또 하나의 기준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남자의 유형 뿐 아니라 스포츠계에도 짐승남과 초식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이라 일컫는 우리의 든든한 거스 히딩크 감독! 그리고 2010년 벤쿠버의 차가운 빙판을 뜨겁게 달궈준 김연아 선수의 코치이자 아빠 미소의 소유자, 브라이언 오서 코치! 이름만 들.. 더보기
월드컵 죽음의 조(?), 동북아 국제관계 그리고 한국 글 / 유호근 (한국외대글로벌정치연구소 연구위원)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이 끝났다. 한국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 등과 같은 조에 편성되어 세계적 강호들이 즐비한 조합은 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월드컵2회 우승의 경력과 브라질과 함께 남미 축구의 쌍벽을 이루고 있는 아르헨티나를 제외하고는 한 번 일합을 겨뤄볼 수 있는 팀들과의 경쟁을 통해 16강 진출에 대한 전망을 기대해본다. 그런데 만약 한국이 북한처럼 이른 바 ‘죽음의 조’에 편성되었으면 어떠했을까를 상상해본다. 한국이 브라질, 포르투갈 등과 같은 조에 들어갔다고 하면 한국축구의 입장에서는 고난의 월드컵 도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한국도 월드컵 본선 7회 연속진출국으로서 이제는 아시아.. 더보기
대략난감 리더십, 체육시간에 가르쳐볼까? 글 / 김종우 (선유중학교 체육교사) 난 아직도 배고프다. 얼마 전 학교스포츠클럽 농구부 학생들과 생활체육농구대회에 출전했었다. 중등부 예선 통과 후 8강전을 시작하기 전 학생들을 모아놓고 조용히 말했다. “얘들아, 난 아직도 배고프다.” “선생님 곱빼기 드실 것 그랬나 봐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아~ 내가 고생이 많구나.’ 물론 배가 고파서 한 말은 아니다. 아무튼 제 말의 의미를 이해했는지 기특하게도 학생들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경기결과는 안타까운 패배. 모든 패배가 아쉽고 안타깝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난 아직도 배고프다.”는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전을 앞두고 히딩크 감독이 한 말이다. 히딩크 어록을 보고 이거 나도 한 번 써먹어야지 하고 아껴두었던 것이다. .. 더보기
경쟁의 진정한 고수가 되기 의해 갖춰야 할 것은? 글 / 김선일 (구현고등학교 체육교사) 경쟁(競爭, competition)은 둘 이상이 무언가를 놓고 겨루는 것을 말한다. 경쟁은 보통 제한된 자원을 가진 환경에 공존하는 생물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이를테면, 짐승은 물, 먹잇감, 짝짓기 대상을 두고 경쟁하며, 사람들은 부, 명예, 신임을 두고 경쟁한다. 경쟁이란 단어는 왠지 긴장되고 비인간적인 느낌이 들어 사람들은 흔히 ‘선의의 경쟁’이라는 말을 한다. 선의의 경쟁이란 정정당당한 경쟁을 의미한다. 즉 반칙이나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고,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 최선을 다해 목표를 이루려는 행동을 말한다. 이 ‘선의의 경쟁’ 정신을 표현하는 데는 '스포츠맨십(sportsmanship)'이란 단어가 참 잘 어울린다. 스포츠맨십을 가진 사람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