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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스포츠는 느림의 미학 글/김학수 (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연구소장) 스포츠는 언듯보면 속도를 경쟁하는 듯이 느껴진다. 육상 트랙종목의 경우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출발지점에서부터 도착지점에 누가 빨리 가느냐로 승부가 갈라진다. 비록 육상이 아니더라도 순간 스피드를 활용해 힘과 탄력을 발휘할 경우, 어떤 종목이든 유리할 수 있다. 속공이나 돌파후에 빠르게 이어지는 농구의 레이업슛, 네트 옆으로 낮은 토스에 이어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배구의 속공, 순간 스피드를 이용해 화려한 공중묘기를 선보이는 체조와 피겨스케이팅 등. 스포츠 종목들은 속도의 경기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잔잔히 살펴보면 스포츠는 ‘빠름’ 보다는 ‘느림’쪽에서 참 묘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전체적으로 빠른 동작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나 하나의 몸 동작이 이.. 더보기
여성 스포츠, 가야할 길이 멀다 글/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연구소장) 최근 사이클 원로인 이달순 수원대 명예교수의 팔순잔치와 출판기념회에 참석했을 때, 선배 여성 언론인들과 한 테이블에 앉게되는 기회가 있었다. 70대로 이미 고희를 넘긴 이들은 남승자 전 KBS 보도주간, 윤호미 전 조선일보 부국장, 이정희 전 연합뉴스 고문 등이다. 여성 언론인이 아주 드물었던 1960~80년대 방송, 신문, 통신 등에서 투철한 기자정신과 실력을 갖고 언론계서 최고위직에까지 올랐던 입지적적인 여걸로 소문난 분들이다. 한국 최초의 여기자인 추계 최은희 사업회 회원이기도 한 이들은 기자사회서 여기자들을 위한 롤모델이 됐으며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최은희 선생의 장남인 이달순 명예교수의 팔순잔치의 초대에 응한 것.. 더보기
‘역지사지’의 자세가 중요하다-스포츠 기자에서 스포츠 홍보 책임자되기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20여년간 스포츠 기자를 하면서 많은 기자회견을 취재했다. 기자회견장의 모습은 대체로 비슷했다. 회견장 기자석에 앉아 인터뷰를 하는 감독이나 선수의 말을 주의깊게 듣고, 취재 노트에 적으며 필요한 질문을 직접했다. 기자회견은 말 그대로 기자들을 회견장으로 초청해 일련의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인터뷰 당사자가 여러 메시지를 직접 밝히는 방법이다. 인터뷰어의 일거수 일투족에 기자들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기자회견에서 나온 말들은 언론 보도를 통해 독자나 시청자들에게 주요 이슈가 된다. 1988년 서울올림픽, 2000년 시드니 올림픽,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1990년 북경 아시안게임,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등을 현장에서 취재기자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메달.. 더보기
스포츠둥지를 발판 삼아 날아오른 2012년 글 / 문영광 (스포츠둥지 기자) ‘인간만사 새옹지마(人間萬事 塞翁之馬)’. 잃어버린 줄만 알았던 말이 짝을 찾아 노인에게 돌아온 것처럼. 말을 타다 다리가 부러진 노인의 아들이 그 덕에 징집을 피할 수 있었던 것처럼. 스포츠둥지는 막막했던 2012년을 최고의 한 해로 바꿔주었다. 그 행복했던 스포츠둥지 기자단 활동을 회상한다. ‘스기소’. 스포츠둥지 기자단을 소개합니다! 아직도 스포츠둥지를 모르는가? 그럴리야 없겠지만 혹시라도 스포츠둥지가 생소한 독자들을 위해 짧은 소개를 하고자 한다. 스포츠둥지 블로그 대한민국 스포츠인재 육성의 중추 체육인재육성재단의 블로그인 ‘스포츠둥지’는 국내 체육지식의 보고로써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체육 전 분야의 전문인들로 구성된 집필진은 전문체육, 학교체육, 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