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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선수

이상과 현실 사이에 갇힌 싱가폴 스포츠 발전모델(2) 글 / 이철원 (스포츠둥지 기자) 사실, 이 외에도 Adrian에게 말하기 쉽지 않았던 부분이 더 있었다. 싱가폴 스포츠 발전이 힘든 이유로 두 가지를 더 꼽아 보겠다. 첫 번째로, 자국 선수 육성이 아닌 외국선수 귀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런던 올림픽 여자탁구 단체전 3~4위 결정전에서 한국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싱가폴 여자탁구 팀은 Team Singapore의 자랑이다. 또한 싱가폴은 여자탁구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했다. 싱가폴 체육회 건물에 이들의 사진이 커다랗게 프린팅 되어 있을 정도로 이들이 싱가폴 스포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싱가폴은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 두 개를 획득하며 역사상 최고의 성적(한 대회에서 두 개 이상의 메달)을 거두어 흥분의 도가니에 빠.. 더보기
흑인 최초 한국대표 태극 마라토너 탄생할까. 글 / 이종세(스포츠동아 이사) 대한육상경기연맹, 케냐 윌슨 에루페 귀화 추진 움직임 빠르면 2014 인천아시아경기부터 참가 가능성 까만 피부의 아프리카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이나 아시아 경기의 마라톤 레이스를 펼친다면…. 우리나라에도 흑인 국가대표 마라토너가 탄생할 수 있을까. 침체에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한국 마라톤이 케냐선수를 귀화시켜 국가대표로 기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마라톤 활성화를 위한 고육지책의 일환이다. 이미 카타르 바레인 등에서는 귀화한 케냐나 모로코 선수들이 아시아경기대회 육상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있고 다민족으로 구성된 미국은 물론 독일 일본의 경우도 많은 종목에서 귀화선수들이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빠르면 2014년 인천아시아 경기대회, 늦어도 2016년 리우데자.. 더보기
안현수 지금 어디에 있는가? 글/김을환 (한국체육대학교) □ 안현수 선수 소치서 쇼트트랙 금메달 획득? “대한민국 국민여러분, 여기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결승전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입니다. 여러분이 그토록 기다리던 첫 금메달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꼭 우리선수들이 금메달을 따주리라 믿습니다. 아...말씀드리는 순간 이제 두 바퀴를 남겨 놓고 있는 시점에서 안현수가 앞으로 치고 나가고 있습니다. 그 뒤를 우리나라 선수가 따르는데요. 자 이렇게 되면 우리 선수들 분발해야죠. 지난 경기처럼 보고만 있으면 안됩니다. 안현수 선수는 어떻게 저 위치에서 우리선수들의 움직임을 모두 간파하고 있을까요? 우리선수들 작전과 움직임을 모두 알고 있는 것 같죠? 안현수에게는 안통하는 건가요? 이대로 경기가.. 더보기
귀화선수, 한국 국적 취득해도 영원한 외국인? 글 / 김연권 (경기대학교 교수)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다문화’ 라는 용어가 유행하고 있다. 그렇게 된 계기는 미국 슈퍼볼에서 MVP로 선정된 하인즈 워드가 2006년 봄 한국을 방문하면서부터이다. 그보다 10여전 전부터 한국 사회에 외국인 근로자 및 결혼 이민자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었지만,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극히 적었다. 그런데 미국의 스포츠 스타인 하인즈 워드의 효과는 단숨에 한국 사회에 '다문화'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한국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게 된 까닭은 외국인의 급속한 국내 유입 때문이다. 국내 외국인의 유입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 유형은 외국인 근로자 그룹이다. 이들은 주로 1993년도에 시작된 산업연수생제도를 통해 유입되기 시작한 이후 현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