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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기자석과 관중석의 차이는? 글/유지호 (연합뉴스 영문뉴스부 스포츠담당) 기사만 안 쓰면 기자는 참 좋은 직업이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각종 스포츠 경기를 취재증만 있으면 무료로 볼 수 있고 일 한다는 구실로 유명 선수들을 만날 수 있는 스포츠 기자는 특히 그런 것 같다. 스포츠 팬으로 자라온 필자 역시 여러 종목의 경기를 현장에서, 그것도 경기 전체가 가장 잘 보이는 기자석에서 보는 것을 큰 특권으로 여긴다. 덕분에 스포츠를 좋아하는 친구들부터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물론 이런 특권에는 책임감도 수반된다. 자고로 기자는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보도해야 한다고 하지 않던가. 승자와 패자가 분명히 엇갈리는 스포츠 보도에서 객관성을 유지하는 게 그리 어렵겠냐는 의견도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대부분 스포츠 기자들은 필자와 같이 어릴 .. 더보기
“스포테인먼트”가 프로야구에 미치는 영향은? 글 / 김상유 (명지대 교수) 최근 스포테인먼트(Sportainment)라는 말을 신문지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다. 스포테인먼트란 sports와 entertainment의 합성어이다. 즉 스포츠를 엔터테인먼트처럼 즐겁게 즐기자는 뜻이다. 스포츠가 즐겁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다만 최근의 엔터테인먼트의 강한 오락성을 접목하여 스포츠를 더욱 즐겁게 하자는 취지이다. 많은 사람들이 국내에서 스포테인먼트라는 용어를 가장 먼저 쓴 곳이 프로야구구단인 SK 와이번스로 알고 있다. 하지만 가장 먼저 이러한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한 곳은 스포츠언론사인 스포츠서울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스포츠서울은 2001년 케이블방송사를 준비하면서 스포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 채널을 신청한 바 있다. SK 와이번스의 스포테인먼트 SK와이.. 더보기
야구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소프트볼을 즐기자 글 / 이병진 (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프로야구가 본격 시즌에 돌입했다. 지난해 500만 관중시대를 열었으니 올해는 또 얼마나 많은 관중들이 야구장을 찾을지 자못 궁금하다. 하지만 야구는 보는 재미는 있어도 막상 실천하려면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른다. 특히 여성들이나 아동 및 노인층에서 즐기기엔 쉽지 않은 종목이다. 그런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야구의 묘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스포츠가 있다. 이름부터 부드러운 소프트볼이 그것이다. 야구와 많이 닮았지만 전혀 다른 소프트볼 소프트볼은 정말 야구와 닮았다. 투수, 포수 등 각각의 포지션을 가진 9명의 선수로 팀을 이루고, 룰도 거의 흡사하다. 그러나 세밀한 부분까지 들어가면 소프트볼은 야구와 많이 다르다. 7회 시합 이고 투수의 투구는.. 더보기
스포츠 심판은 과연 공정한 것일까? 글/서경화 (츠쿠바대학교 연구원) 심판은 스포츠경기에서 승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장 큰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심판의 의무는 선수들이나 지도자들이 경기에서 위반하는 것들을 규칙에 따라 제어하고 순조롭게 경기가 진행될 수 있도록 리드하며 경기결과의 승패를 확정하는 것이다. 경기 중에 찰나를 방불케 하는 심판의 판정은 규칙이나 규정의 범위 안에서 최대한 공정함을 발휘하지만, 심판도 인간이기 때문에 시야에서 확보되는 순간적인 상황을 놓치거나, 애매한 상황에 직면하여 잘못된 판정의 향방에 따라 직접적인 승패의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농구나 축구처럼 상대 선수들끼리 몸싸움이 허용되는 스포츠경기에서부터 연기점수로 승패를 가리는 체조, 피겨 스케이팅 그리고 기록경기인 쇼트트랙에 이르기까지 규칙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