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김종훈, 유승국
지난 2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아테네 홀에서 2017 체육인재 Challenge Course 기본역량교육 개강식이 열렸다.
스포츠개발원 인재육성단이 주관하는 이 교육에 참가한 이들은 잠재적인 ‘체육인재’들이다. 55명의 참가자들은 체육관련 학과 졸업(예정)자 또는 졸업한지 3년 이내인 사람들이 높은 경쟁률 속에서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통과했다. 이 교육은 체육인재가 갖추어야 할 기본역량과 태도 및 외국어능력을 함양하고, 잠재 체육인재의 경력목표 설정 및 달성을 위한 로드맵 설계를 목표로 두고 있다. 최종적인 목표로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모범적인 체육인재 육성으로 취업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기본역량교육 10주와 스포츠영어교육 3주로 총 13주 동안 이루어진다.
10주 동안의 교육은 기본역량교육으로 국제스포츠외교, 스포츠산업 및 일자리, 스포츠이벤트 및 마케팅, 스포츠리더십 및 협상, 스포츠윤리 및 인권, 기획 및 문서 작성법, 스피치/PT, 자기관리 및 대인관계, 글로벌 에티켓, 스포츠 세미나로 구성됐다. 각 주제에 맞는 교육 강사들을 초청하여 기본적인 지식과 이해를 도와 일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도와주는 과정이다. 3주 간의 스포츠 영어 교육은 영어 워크숍, 영어캠프, 온라인 영어 등으로 스포츠 활동을 통한 상황,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진행하기 위해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문법, 독해, 듣기, 회화 등 영어능력을 키우는 과정이다.
과정을 우수하게 수료한 교육생 중 PT평가 등을 통해 최소 6명을 선발하여 해외 선진 스포츠 체험으로 국제 감각을 갖출 수 있도록 해외 탐방의 기회를 제공하며 타 체육인재 아카데미 과정 지원 시 우선 선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날 교육에 참가한 우지현씨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출신이다. 지금은 단국대학교 국제스포츠 학과에 재학 중이다. 그녀는 선수출신이기 때문에 스포츠에 관련된 부분에서 “너는 운동했으니까 당연히 알겠네?”라는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 많은 부족함을 느껴 이번 교육을 신청하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전지훈련을 갔을 때 영어로 하고 싶었던 말은 못하고 해야 할 말만 할 수밖에 없는 답답함이 컸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직 뚜렷한 진로를 잡지 못해 고민이라고 말하며 올해 들어 스포츠 마케팅 업무에 크게 관심을 느껴 이번 교육과정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체육 관련 현장에서 했던 경험과 학교 등 여러 곳에서 배운 이론적인 부분을 잘 결합하여 한국 체육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포부를 밝혔다.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서 일반 행정 업무 경험이 있는 박지광씨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통해 국제 스포츠 업무에 매료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스포츠 업무가 많은 국제업무팀에 2014년도부터 꾸준히 지원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였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해외 어학연수를 통해 어학능력을 길러 다시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 체육인재 Challenge Course 교육과정을 통해 다양한 역량을 키워 원하는 결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스포츠마케팅 관련 회사의 신입사원인 김진택씨는 인맥적인 부분이나 실무적인 부분 또는 소통에서 아직 스스로가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그는 일을 하던 중, 한 통의 전화가 왔었는데 갑자기 영어로 질문을 쏟아 놓기 시작해 당황한 나머지 한국어로만 답변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고 말하면서 영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체육인재 Challenge Course 교육과정의 첫 수업은 국제 스포츠외교에 관한 것이었다. 교육은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오지윤 팀장이 맡았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소개하며, 스포츠 조직, 스포츠 외교, 국제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기본적인 구조를 설명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후, 교육 참가자 8명이 한 팀이 되어 제안서 작성 및 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제안서 작성 및 발표의 시간은 교육생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교육생들 서로가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뚜렷한 생각을 말하고 경청하였다. 모든 수업이 끝난 후, 오지윤 팀장은 교육생들에게 “지금 현재가 불확실하다고 해서 평생이 불확실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꼭 찾아서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권력이나 돈을 중요하게 생각하기보다는 그 조직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이 과정을 통해서 교육생들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진로에 선택의 폭이 넓어지길 바란다. 이후에 같은 업무를 통해 만나게 된다면 정말 뿌듯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체육인재 Challenge Course는 올해 새로 만들어진 과정이며 이제 갓 사회에 나온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교육과정이다. 스포츠 관련 직종에서 기본적인 역량과 외국어 능력은 필요가 아닌 필수가 되었다. 이러한 것을 간단하게나마 경험하게 하여 교육생들에게 동기부여를 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산업에 대한 강의와 영어공부를 병행하는 체육인재 Challenge Course 교육과정이 있어 바로 신청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이 과정을 통해서 스포츠 마케팅이나 스폰서십 등 다양한 분야를 실무적으로나 이론적으로 배우고 싶다고 하며 교육과정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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