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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거북목증후군', 운동으로 개선하고 예방하자!

 

글 / 김종훈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의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85%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국내 취업자 5명 중 1명은 일주일에 54시간 일하며, 사무직 직장인의 경우 많은 시간을 컴퓨터 모니터 앞 의자에 앉아 있는 상황이다. 바른 자세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컴퓨터를 사용하기 쉽지 않다. 컴퓨터 모니터가 눈높이보다 낮을 경우, 이를 장시간 같은 자세로 내려다보면 처음에는 똑바로 쳐다보다가도 점점 시간이 지나면 고개가 숙여지고 목이 길어진다. 이렇게 머리가 앞으로, 또 아래로 향하는 자세가 계속되면 목과 어깨의 근육, 척추에도 무리가 생겨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이른바 ‘거북목증후군’이다.


  또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고, 책을 바닥에 놓고 고개 숙여 읽는 자세, 가방을 옆으로 매는 행위 , 턱을 괴는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 등이 ‘거북목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구부정한 자세가 아닌 바른 자세로 스마트폰을 보고 업무에 임한다면 거북목증후군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거북목증후군’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다.


  거북목증후군이란 C 커브 소실로 인해 머리가 어깨보다 전방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서 목의 하중 부담이 커진다. 그렇게 되면 경직된 근육들이 뇌에 산소와 영양 공급하는 혈관을 압박하여 눈이 뻑뻑해지고 피로감을 느끼게 하며 평소 두통이나 이명을 자주 느끼게 된다. 거북목증후군에 걸리게 되면 학생은 학업에 지장을 받을 수 있고 직장인은 업무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다. 예전부터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많은 운동과 개선 자세에 대한 홍보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거북목증후군에 대한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는  못하는 것 같다.

 

  최근 국민건겅보험 자료에 의하면 경추간판장애(목 디스크)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적용인구의 진료인원수는 2010년 69만 9,858명에서 2015년 86만 9,729명으로 5년간 16만 9,871명(2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진료비는 1,666억 원에서 2,260억 원으로 35.6% 증가하였다.

 

 

 

< 최근 6개년 ‘경추간판장애’ 성별 진료현황>


                                                                                                                                       (단위 : 명, 백만원, %)                

구분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10-’15대비) 증가율(%)

진료인원수

전체

699,858

786,022

843,861

854,674

870,334

869,729

(24.3)

남자

297,264

331,976

360,524

370,311

378,844

383,365

(29.0)

여자

402,594

454,046

483,337

484,363

491,490

486,364

(20.8)

진료비

전체

166,635

187,684

206,353

210,411

222,305

225,960

(35.6)

남자

78,023

86,836

96,196

98,586

104,575

107,212

(37.4)

여자

88,612

100,849

110,156

111,825

117,730

118,748

(34.0)

                                                                                                                               (출처: 국민건강보험)               

 

 

 

 

<그래프1. 최근 6개년 ‘경추간판장애’ 진료인원수>

     

 


  ❍ 2015년 기준, 경추간판장애로 진료를 받은 남성 환자 수는 38만 3천 명으로 2010년 29만 7천 명 대비 8만 6천 명 (29.0%) 증가하였고, 여성 환자 수는 2015년 48만 6천 명로 2010년 40만 2천 명 대비 8만 3천 명 (20.8%) 증가하였다.

  ❍ 또한, 전체 86만 9천 명 중 남자 진료인원수는 38만 3천 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수 중 44.1%를 차지하였고, 여자 진료인원수는 48만 6천 명으로 55.9%를 차지하여 여성의 환자 수가 남성 대비 10%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국민건강보험) 

 

 

  증가하는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이 필요하다.  운동이 거북목증후군 개선에 과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돼 관심을 모은다. 박종현씨의 2013년 국민대 스포츠산업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자세 교정 운동 참여가 거북목증후군에 미치는 영향’에서 실험 집단 10명은 12주간 자세 교정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하였고 통제집단 10명은 올바른 자세 관련 교육만 하고 자세 교정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하지 않았다. 12주간 주 3회 50~60분, 운동 강도는 50~60% 강도로 실행 하였다.


  통제집단과 실험집단 자세 교정 운동 참여 전후 결과를 보면 통제집단은 운동 전과 운동 후에 차이가 거의 없었고 실험집단은 운동 전과 운동 후에 차이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논문에서 운동은 거북목증후군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 운동의 중요성이 높아진 것이다. 교정운동은 간단하며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바쁜 생활과 피곤함에 무너져 삶의 질을 빼앗기지 말고 바쁜 생 운동을 통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으로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쉬운 운동법을동영상으로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