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유승국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 소속 ‘스포츠둥지’ 블로그 8기 기자단이 지난 7일 한국스포츠개발원 별관 3층에서 발대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스포츠 전문 블로그로 스포츠계의 지식창고의 역할을 할 스포츠둥지 기자단으로 올해 선발된 10명의 기자들은 이날부터 약 9개월간 체육계의 다양한 분야 중 현장중심의 체육계 이슈 기사와 공단, 개발원의 사업 활동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은 인재교육팀 박성해 과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인재교육팀 오재천 팀장, 국제인재팀 신용호 전문위원, 한국체대 김학수 교수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개회사 후 임명장 수여 및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다. 전라북도 정읍에서 5시간을 걸려 도착한 열정녀, ROTC 학생, 리듬체조 선수출신, 엘리트선수 경험을 가진 마라토너, 직장인 등 각자의 독특한 색깔을 가진 기자들이 자신을 소개했다. 그 후, 김학수 교수의 특강이 이어졌다. 김학수 교수는 ‘글쓰기를 타고난 사람은 드물다. 연습에 의해 조금씩 성장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기사는 의미와 재미가 있어야 하며, 따뜻하면서도 신선한 글을 써야한다고 강조하였다.
김학수 교수의 글쓰기에 대한 특강에 집중하는 모습 (출처: 체육인재육성단)
9개월간의 기간 동안 스포츠둥지의 새 주인공으로 소식을 전해 줄 기자단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어설픈 완벽주의자’ 유승국기자 “문장력과 스포츠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얻고 싶습니다.”
유승국 기자는 자신을 ‘어설픈 완벽주의자’라고 표현했다.
무엇이든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만 항상 어설픈 모습을 보여주고 만다. 하지만 어설픈 순간들이 모여 완벽에 가까워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둥지기자단을 통해 글을 쓸 수 있는 문장력과 스포츠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얻는 동시에 공단과 더 가까워지고 싶다. 9개월 동안 공단이 후원하는 비인기 종목에 대한 기사와 공단 사업에 관한 기사를 중심으로 기사를 작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회탈’ 이정은 기자 “나날이 발전하는 글과 누군가의 동기부여가 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이정은 기자는 자신을 ‘하회탈’이라고 표현했다. 리액션이 크고 웃음이 많아서 붙여진 별명이라고 한다. 또한 ‘건강한 신체를 바탕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는 도전정신과 끈기가 강한 편이라고 말했다. 특별하다기보다는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집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지내는 경험이 많았다고 한다. 대학시절에는 캐나다로 교환학생을 다녀오고, 졸업 후에는 제주도에서 인턴생활을 하기도 했다.
글쓰기에 대한 경험은 일기와 자기소개서 써본 것이 전부라고 말하면서, 기자단을 통해서 번거로운 절차나 비용 없이 언제든 자신의 생각을 담을 수 있는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많은 기자단 중에서 둥지기자단을 택한 이유는 체육전공자로써 전공을 잘 살릴 수 있다고 생각했고, 좋아하는 스포츠를 기사화함으로써 스포츠를 보는 안목도 넓힐 수 있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앞으로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목표로 동기부여 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나날이 발전하는 글과, 사람들이 읽었을 때 동기부여가 되는 글을 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성실한 마라토너 문삼성 기자 “진정성 있는 내용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문삼성 기자는 자신을 ‘성실의 아이콘’이라고 표현했다.
문 기자는 어려운 환경에서 육상선수로 대학까지 진학을 했다. 수많은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경험이 있는데 2007년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현재는 은퇴 후 한양대학교 스포츠 산업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며 방선희 아카데미 코치, 피티 프리랜서, 마스터스 마라톤 선수(현재 랭킹 1위)로 활약 중이다.
그는 글쓰기 경험은 다소 부족하지만 평소 글을 통해 진정성 있는 내용을 전달하는 활동을 꼭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9개월의 시간동안 마라톤에 대한 다방면적인 내용을 기사로 작성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건강에 대한 핵심 내용들도 다루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라톤 엘리트 선수의 경험이 기사를 풍부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축구광’ 권순찬 기자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싶습니다.”
권순찬 기자는 자신을 ‘축구광’이라고 표현했다.
어릴 때부터 일기를 썼는데, 살펴보면 축구경기가 있는 날은 열 장이 넘게 쓴 적도 있었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일기를 많이 쓴 것이 글쓰기 실력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권 기자는 스포츠 기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둥지 기자단은 스포츠기자가 되기 위한 하나의 초석이라고 생각하면서 8기 활동 기간 동안 비인기 종목에 대한 글을 많이 쓰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의 기사를 통해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사람이 한 분이라도 된다면 정말 뿌듯한 일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8기 기장 김종훈 기자 “독특하고 흡입력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김종훈 기자는 자신은 ‘예스맨’이라고 표현했다.
항상 긍정적이고 활기찬 성격으로 이번 8기 기수의 장을 맡게 되었다. 이러한 성격과는 반대로 그의 취미는 바둑이다. 작년 알파고와 이세돌 프로의 대국으로 바둑의 인지도가 높아져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글쓰기에 대한 경험은 부족하지만 둥지기자단을 통해서 많은 경험을 쌓길 원한다. 둥지기자단은 다른 기자단과 달리 정해진 틀 없이 자신이 원하는 기사를 기획하고 작성할 수 있다는 것에서 대단히 큰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누구나 쓰는 흔한 기사가 아닌 독특하고 흡입력 있는 글을 쓰고 싶다고 한다.
리듬체조 선수출신 김은별 기자 “사람 위주의 다채로운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김은별 기자는 자신을 활발하고 친화력 좋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녀는 고등학교 때까지 리듬체조 선수였고 자연스럽게 스포츠와 관련된 대학에 진학하게 되어 현재 스포츠과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이다. 김 기자는 “글쓰기를 배운 적은 없지만 스포츠둥지에서의 배움으로 사람 위주의 흥미롭고 다채로운 기사를 쓰고 싶다” 고 말했다.
예비 장교 김도현 기자 “심도있는 스포츠 소식을 전하고 싶습니다.”
김도현 기자는 자신을 진지하면서도 귀여운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현재 상명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학군단 축구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다. 어려서부터 배구, 테니스, 탁구와 같은 구기 스포츠를 좋아했다. 그 중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축구이고, 꼭 만나고 싶은 선수는 박지성 선수라고 한다. 앞으로 쓰게 될 기사도 축구에 관한 이야기와 좋아하는 선수, 스포츠계의 명장을 직접 만나 심도있는 글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순한 곰’ 양순석 기자 “무엇보다 따뜻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양순석 기자는 자신을 착하고 순한 곰돌이 이미지라고 말했다. 그와 더불어 듬직한 면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의 전공은 스포츠 분야가 아니었지만 스포츠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열정으로 현재 대학원에 진학하여 스포츠산업을 전공하고 있다. 뒤늦게 시작한 스포츠 공부지만 그렇기에 더 열심히 하고 있다.
그에게 스포츠란 자신을 기분 좋게 만드는 그 무언가 였다. 힘들었던 시절, 스포츠를 통해 많은 긍정적 힘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글쓰기를 통해서는 큰 위로와 기쁨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SNS에 글쓰는 것을 좋아해서 간단한 글을 적다보니 자연스레 글쓰기에 관심이 생겼고, 스포츠와 글쓰기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둥지기자단을 선택했다.
양 기자는 스포츠를 친근하게 알리고 싶다고 하면서 무엇보다 대중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휴머니즘적인 글을 쓰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9개월 동안 책임감 있고 성실하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포츠 정보의 모든 것을 독자들에게 따뜻한 글로 전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야구와 여행을 사랑하는 이예빈 기자 “스포츠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이예빈 기자는 자신을 당당한 성격에 엄청난 ‘4차원의 소유자’라고 표현했다.
현재 그녀는 졸업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이다. 취업준비로 바쁠 수 있지만 그녀는 “둥지기자단이라는 좋은 기회를 얻은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여행하는 것이 취미이다. 그녀는 많은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릴 때부터 중국, 일본, 호주 등 여러 나라를 여행했다. 그리고 부산과 포항으로 야구장 투어를 갈 정도로 야구를 좋아한다. 그 경험은 스포티즌 소속의 청춘기자단에서의 기자활동을 가능하게 했다. 그녀는 그 중에서도 야구팀으로 활동했고, 좋아하는 선수와 팀에 관련된 기사를 쓴 경험이 있었다.
이 기자는 스포츠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한다. 이번 둥지기자단을 통해서 자신이 자신 있는 야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목에 관심을 가지고 기사를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날이 발전하는 정다현 기자 “나를 계속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정다현 기자는 자신을 진취적이고 자유분방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녀는 어렸을 때 영국에 살았다고 한다. 아버지가 모터스포츠 관련 직종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모터스포츠, 축구 경기장을 많이 접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스포츠와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녀가 초등학생 때, 그녀의 아버지는 한국에서 스포츠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회사의 사정상 디자인 업무를 하고 있다. 디자인 업무를 하던 어느 날, 문득 자신이 스포츠를 좋아하면서도 스포츠 관련 지식은 전혀 없다고 느꼈다. 그 계기로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일을 찾다가 둥지기자단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둥지기자단 8기의 활동을 하면서 스포츠 산업이 큰 골프에 대한 기사와 장애인 스포츠, 한국 팀의 외국인 선수들을 면밀히 취재하여 생생한 기사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프리카 여행을 다녀온 뒤, 에세이를 쓴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녀의 에세이는 후에 출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체육인재육성단 관계자와 8기 기자단의 단체사진(출처: 체육인재육성단)
아직 서투르다. 하지만 서투름은 능숙함의 전 단계일 뿐, 언제까지나 서투르다는 말을 듣는 사람은 없다. 서투른 경험이 쌓이고 쌓이다보면 능숙해질 것이다. 항상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생생한 스포츠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는 8기 기자단이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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