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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 스키연맹의 생생 인턴 보고서!




                                                                                                 
                                                                                             글/ 김클라라(독일 스키연맹 인턴)


스포츠외교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제가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주체하는 좋은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201171일부터 독일 뮌헨 현지 독일 스키연맹에서 인턴십을 하고 있는 김 클라라 입니다. 중 고등학교 시절에 몸소 스키선수를 했었지만, 말 그대로 선수였을 뿐 협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업무사항들은 전혀 모른 채, 단지 독일에서 태어나 언어 구사력과 제 선수시절의 경험을 배경으로 한 스포츠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이곳으로 왔습니다이곳 독일스키연맹은 독일의 핵심집행스키연맹이며 4층으로 지어진 예쁜 집입니다.

건물 앞 한 중앙에는 스키 선수의 동상과  함께 분수로 시작해 지하 1층은 역사가 담긴 스키박물관이 있으며, 생활체육과 스노우보드 연맹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나머지 2, 3층은 모두 스키와 관련된 업무 및 마케팅관련 행정 업무 등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보통 회사 건물과는 달리 마치 무슨 펜션 같은 분위기의 예쁜 건물이라 이름도 그리하여 "스키의 집" 이라고 명하고 있답니다.

6개월이란 길고도 짧은 기간 동안에 저는 이 건물 안에서의 전반적인 업무체제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대해 경험 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갖게 됩니다. 여러 부서 업무 중 가장 먼저 시작한 업무부서는 스노우보드 연맹입니다. 간단히 소개드리자면, 우선 스노우보드는 스키보다는 여러모로 아직은 규모가 작습니다. 이 영역에서도 여러 연맹이 있지만, 뮌헨 스노우보드 연맹은 핵심 집행되는 연맹으로서 팀장 한분과 직원 한명 그리고 주 3일 나와 도와주는 행정업무담당 한분을 합쳐 3명으로 업무가 이루어집니다. 이곳 업무분야에서 저는 행정 전반에 걸친 마케팅부터 꿈나무 키우기 프로그램까지 모든 업무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 인턴십을 통해 훌륭한 선수를 배출하기 위해 접근되는 모든 노력들을 실제 체험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류와 방식으로 접해지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올 7월에 올림픽 종목으로 2가지가 더 추가되면서, 총 5 가지의 종목으로 확정되어 더욱더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질 계획이며, 많은 어린 꿈나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어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스폰서를 구축하기 위한 여러 업체와의 미팅과 다가올 11/12 시즌을 위해 대표 팀 트레이너들과 진행되는 여러 차례의 미팅과 또 다양한 이벤트로 시즌을 준비 하는 행정적인 업무로 인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스노우보드 연맹 자체를 위한 스폰서 구축과 시즌 중 큰 이벤트 행사를 위한 스폰서 구축 및 진행여부를 위한 협의회에도 참석할 수 있게 배려해 주셨습니다. 스폰서 구축을 위한 미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즉 제안되는 내용 및 요구조건 등 거론되어지는 여러 가지 내용들을 직접 체험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제게 주어진 업무는 바로 2004년부터 현재까지의 Europa Cup Top 5 선수들이 World Cup Top 30 순위에 들어오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얼마나 소요되는지에 대한 통계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Europa Cup는 말 그대로 유럽선수들만이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 아시아 등의 선수들을 제외한 것입니다. Europa Cup Top 5 안에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World Cup Top 30 순위에 들어오기 까지는 대략 남자는 2년, 여자는 1년 정도 걸린다는 통계를 엑셀작업을 통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직접 선수 생활을 경험한 저는 이런 결과를 내기 위한 업무들이 꽤 흥미로웠습니다. 
  
곧 부서이동이 있을 것 같고, 본격적으로 겨울 시즌이 시작될 11월부터는 주로 시합장들을 함께 다니며, 여러 곳 현지에서 더 많은 것 들을 몸소 겪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며 일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때 또 사진과 함께 새로운 소식들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8년 평창 올림픽이 확정되면서 저는 이곳에서 더욱더 자부심을 가지며 열심히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많은 것을 경험하고 익혀 귀국해서는 조금이라도 우리나라 스포츠 분야에 기여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며, 한국 스키협회와도 종종 연락을 하며 도움이 될 만한 여부는 없는지 교류를 가지기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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