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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운동장

한 초등학교 운동장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는 2011년 12월에 ‘체육수업은 아이들을 통제하는 수단이 아니다!’라는 글을 스포츠둥지에 기고하였다. 그 당시 많은 독자들이 필자의 글을 읽고 일부의 초등학교 교사들이 체육수업을 초등학생의 통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었다. 그 글에서 소개했던 초등학교 여교사의 이야기가 다시 생각난다. 아이들에게 제일 인기가 높은 수업이 체육입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초등학교 여교사가 제일 부담스러워하는 수업 역시 체육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체육수업으로 아이들을 휘어잡고 통제하는 일이 자주 있어요.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떠들고 소란을 피울 때 ‘체육수업시간에 운동장에 나가지 않고 교실에서 자습한다.’라고 하면 아이들이 좀 조용해져요. (초등학교 여.. 더보기
좁아지는 학교운동장 넓게 활용하기 글/박재정 (경남 양산초등학교 교사) 학교운동장이 좁아지고 있다. 학교운동장이 좁아지고 있다. 특히 신설되는 학교의 경우 도시지구 학교용지 확보 난을 해소하기 위하여 학교 설립인가 기준에서 체육장에 대한 각급 학교 기준 면적을 축소 조정하면서 더욱 학교운동장은 좁아지고 있다. 기존에는 ‘학교시설․설비기준령’에 의해 일정 넓이의 학교운동장이 확보되어야 했지만, 1997년 마련된 ‘고등학교이하각급학교설립․운영규정’에 의해 극단적으로 이제는 학교에 운동장이 설치되지 않아도 되는 길이 열렸다. ●「학교시설․설비기준령」(1969. 12. 4. 대통령령 제4398호) : 체육장의 면적은 한 변의 길이 또는 대각선의 길이가 130m 이상, 체육장은 12학급을 기준으로 초등학교는 4,800㎡, 중 고등학교 9,600㎡.. 더보기
체육시간에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기피하는가? 글 / 신기철 (전주교육대학교 교수) 체육은, 학교의 급별과 학생의 개인차에 따라 차이가 있더라도, 학교 교과목 중에서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초등학교의 경우, 체육수업이 있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아침 교실 풍경이 다를 정도이다. 교실에 담임교사가 들어서자마자 학생들은 ‘오늘 체육수업 해요?’, ‘뭐 해요?’라는 식으로 꼬치꼬치 캐묻는다. 이러한 모습은 다른 교과의 경우에서 보기 드물다. 여기에는 학생이 체육시간을 무척 기다린다는 점도 있지만 학생이 무엇인가를 기대하고 있음도 감지된다. 그렇다면 학생이 체육시간을 기다리는 이유는 무엇이고, 또 어떤 것을 기대할까? 그리고 이러한 태도는 지속되는가? 1. 체육 시간을 왜 기다리고, 무엇을 기대하는가? 체육은 다른 교과와는 달리 주로 운동장에서 실시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