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민속놀이’로 우리의 명절을 향(享)하자
글/유수진(연세대학교 교육학과) 추석(秋夕), ‘달이 유난히 밝은 좋은 명절’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 말은, 그 뜻만큼이나 ‘추석’을 생각하는 이의 마음에 큰 ‘보름달’을 품게 한다. 흔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라는 속담이 사람들의 마음과 입에서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것처럼, 예로부터 추석은 우리에게, 우리민족에게 크고 설레게 다가왔다. 그러나 오늘날, 이와 같은 ‘풍성한 추석’의 분위기는 예전만큼이나 그 ‘흥’(興)과 ‘재미’를 담지는 못하는 듯하다. 이는 비록 ‘민족의 최대 명절’이라 불리는 ‘한가위’이지만, 추석에 온 가족과 친척들이 모이기도 힘들뿐더러, 모이더라도 온 가족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추석문화가 온전히 형성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예부터 추석에는 온 친척들과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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