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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교실

“ 오늘 퇴근 후 ‘풋살’ 한 게임 하실래요? ” 글 / 권순철 (스포츠둥지 기자) 원상씨는 6시가 되자마자 황급히 축구용품을 들고 퇴근을 한다. 그런데 원상씨를 태운 엘리베이터는 지하 주차장이 아닌 옥상으로 향하고 있다.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원상씨가 거칠게 넥타이를 풀어 헤치고 셔츠를 벗어 던지니 그 속에서 형광 축구 유니폼이 나온다. 띵~동! 엘리베이터가 옥상에 도착했다. 옥상에는 이미 신실장, 양팀장, 이대리, 장인턴이 양복을 벗고 유니폼을 입은 채 몸을 풀며 원상씨를 반긴다. 이렇게 하루일과를 끝낸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이게 되면 붉은 노을을 뒤로 한 채 건물 옥상에서 풋살 경기가 시작된다. 위의 이야기처럼 신종 스포츠 ‘풋살’이 스포츠 매니아 들 사이에서 깊숙이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하지만 풋살은 아직은 생소하고 낯선 종목이다.. 더보기
다문화 시대의 에스페란토, 스포츠 글/하재필(아칸소대 건강과학과 교수) 대한민국 국민은 백의민족, 단일민족이라는 말에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국내체류 외국인 수가 120만을 훌쩍 넘었다. ‘다인종-다문화’시대로 접어든 오늘날, 순혈주의 의식이 반영된 단어들은 이제 대한민국과 어울리지 않는 어휘이다. 법무부는 2040년경에는 외국인 체류자 비율이 9.2%로 늘어나 1,000만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히 폭발적인 증가세다. 외국인의 증가로 사회적 문제도 증가하고 있다. 매년 5만 건 이상의 크고 작은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 온 국민을 경악케한 ‘수원 토막살인 사건’의 주인공도 외국인 체류자 오원춘이었다. 갈수록 늘어가는 이주민 관련 문제점을 예방하고 그들의 국내정착 및 융화를 위해 정부 및 민간단체가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고 .. 더보기
메시의 출현과 스페인의 아약스 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2012년 12월 10일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베티스와 벌인 원정 경기에서 전반 15분, 24분에 85호, 86호골(바르셀로나74, 아르헨티나12)을 연속으로 터뜨렸다. 그는 2-1 의 승리를 챙김과 동시에 1972년 이후 독일의 게르트 뮐러가 보유했던 시즌 최다 골(85) 기록을 40년 만에 갈아치웠다. 그의 출현으로 1959년 75골을 기록한 축구황제 펠레의 순위는 이미 3위로 처졌다. 축구 천재, 초능력자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우리나라는 왜 저런 선수가 등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바르샤 시스템”이란 명칭이 떠오르고, 이어 “아약스 시스템”이란 말이 떠오르게 된다. 메시는 ‘아약스 시스템’을 모방한 ‘바르샤 시스템’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