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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연고

위기의 한국프로농구, 팬들이 원하는 경기를 하라 위기의 한국프로농구, 팬들이 원하는 경기를 하라 글 / 추민선 (이화여자대학교 체육과학부) 예닐곱 살 때부터 가족들과 농구 경기를 보러 다녔다. 그 당시에 농구를 직관하는 것은 어린 나에게 소풍을 가는 것만큼 설레임을 주었다. 장충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열기, 활기 넘치는 경기장은 24살이 된 지금에도 잊을 수 없다. 체육대학에 입학하여 농구를 직접 즐겨온 나로서는 현재 곤두박질치는 농구의 하락세가 서글프다. (이미지출처 : 네이버블로그) 농구인들이 스스로 ‘농구의 르네상스’라고 부르는 시기는 1983년부터 시작된 대한농구협회 주관의 농구대잔치 시절이다.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전의 대학팀, 실업팀, 국군체육부대 등 모든 농구팀이 참여하는 국내최고 규모의 대회였다. 당시 농구의 인기는 농구 팀 .. 더보기
김천 연고의 도로공사팀이 지역에서 성공한 이유 김천 연고의 도로공사팀이 지역에서 성공한 이유 글 / 정재협 (부산대학교 스포츠과학과) 프로배구여자팀 도로공사가 지난 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을 물리치고 2017-2018 V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김천 스포츠팬들은 지역 연고의 프로팀이 우승을 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었다는 것에 환호했다. 이례적인 장면이었다. 사실 대부분의 프로팀들은 지방에 연고지를 두기보다는 서울 등 수도권에 자리하기를 원한다. 관중유치, 교통편, 문화적 편의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이다. 지방 연고의 프로팀들은 번거롭게 이동해야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경기를 해야한다. 따라서 도로공사의 우승은 남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도로공사팀의 정식 명칭은 ‘경북 김천 하이패스 배구단’이다. 지방프로팀도 .. 더보기
야구장 인프라 구축 왜 필요한가 글 / 전용배 (동명대 체육학과 교수) 2009년 한국프로야구는 정규시즌에만 590만 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해 명실공이 한국 프로스포츠의 선두주자임을 증명했다. 1982년 출범이후 프로야구는 지역연고의 완전한 정착과 경기력 향상을 통해 야구수준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그러나 경기력은 엄청난 발전을 이룩했지만, 한국 프로야구는 경기장 인프라 구축에는 실패했기 때문에 하나의 스포츠산업으로 자리매김하지는 못했다. 프로야구는 팀당 연간 133게임을 소화하기 때문에 새로운 경기장이 건설될 경우 다른 스포츠에 비해 일자리 창출이나 구단 수익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야구장 인프라는 프로구장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학생야구부터 사회인야구에 이르기까지 모두 포함하며, 우리나라는 모든 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