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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

‘1 + 1 = 2’일까 ‘1 + 1 = 2’일까 글 / 김예은 (고려대학교 국제스포츠학, 심리학) 학창 시절 운동회에서 줄다리기를 할 때면 손만 얹었을 뿐인데 반이 이길 때도 있었고, 죽을힘을 다해 뒷걸음치며 당겼지만 반대로 질 때도 있었다. 그럴 때면 줄다리기를 하는 동안 내가 준 힘이 제대로 반영이나 되었을지 의심을 하며 운동장을 빠져나간 기억이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혼자 일을 수행할 때보다 집단 내에서 활동할 때, 상대적으로 개개인의 목표를 좀 더 쉽게 충족시킨다. 하지만 집단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날수록 성과에 대한 1인당 공헌도는 감소하는 현상이 같이 나타난다. (줄다리기를 하는 모습/ 출처 : teamstrength.com) 이와 같은 현상을 사회적 태만(social loafing) 혹은 링겔만 효과(R.. 더보기
모두가 함께 뛰는 교내체육대회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나는 2002년 월드컵으로 온 나라가 “대한민국” 응원의 박수소리로 들썩거렸던 해에 부천의 S중학교에 체육교사의 첫 걸음을 시작하였다. 그 해부터 2012년까지 나는 11번의 교내체육대회를 경험했다. 그 11번의 체육대회들 중에서 2012년 교내체육대회는 나에게 가장 잊지 못할 대회가 되었다. 2012년 원종고 교내체육대회 기획과 준비 2012년에 체육교사 11년차인 나는 처음으로 체육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체육부장으로는 처음 맞이하였던 2012년 교내체육대회는 그래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더 많은 생각과 준비를 하게 되었다. 교내체육대회를 3-4주 남긴 시점부터 교내체육대회를 담당하고 있는 김교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전체 체육교사들과 여러 차례 회의를 했다. 이러한 .. 더보기
남북한 생활체육 교류 가능성? 글 / 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남북체육교류는 정치적 문제와는 별개의 논의다. 체육교류를 통해 남북의 이질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 향후 한반도의 평화, 나아가 평화통일시대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본고에서 다루는 남북체육교류는 생활체육 측면임을 밝혀둔다. 남북체육교류 어떻게 할 것인가? 최근 몇 년간 남과 북은 꽤나 많은 체육교류를 해왔다. 국제대회 단일팀 구성, 남북공동 응원, 교환경기대회 등을 통해 거리의 폭을 조금이나마 좁혔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과정일 뿐이다. 비 이념적인 스포츠를 통해서 이질감을 극복하고 한민족 공동체의식을 회복하는 것은 통일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1차적 목표에 불과하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목표는 7천만 겨레가 다 .. 더보기
북한의 ‘체육 대중화․생활화’ 글 / 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체육의 대중화 위해 ‘인민체력검정’ 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군중체육 사업이 인민체력검정이다. 인민체력검정이란 학생이나 노동자 등 어느 특정 계층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일종의 체력장 제도다. 1948년부터 매년(8~9월) 꾸준히 행해져 오고 있는 이 인민체력검정의 시행목적은 표면상 ‘체육의 대중화’에 있다. 인민체력검정 규정 제1조에는 ‘인민들의 기본체력을 정확히 판정하며 체육을 대중화 생활화함으로써 인민들의 체력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검정종목을 보면 일상생활과 노동생활, 군사력에 필요한 집중력, 인내력, 투척력, 운반력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군인, 어부, 해외 출장자 등을 제외한 전.. 더보기
전통종목의 세계화 가능성 진단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생각했다. ‘별 희한한 종목도 포함되어 있구나!’ 그럴 만도 한 것이 드래곤 보트, 카바디, 세팍타크로, 우슈, 중국장기 등 이른바 각국의 전통종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들 종목이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우리의 전통종목도 육성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세계적인 스포츠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점과, 우리나라 스포츠전략의 패러다임이 변해야 한다는 점을 동시에 알려주고 있다. 전통종목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고대로 우리의 전통 민속경기는 단순한 놀이문화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전승되어 왔다. 기쁠 때는 흥을 더해 주고, 힘겨울 때는 서민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삶의 애환이었다. 이웃이 함께 모여 액을 막고 복을 기원했던 화합의 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