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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고등학교

일제는 왜 우리의 웃터골을 빼앗았는가? 글 / 조준호(대림대학 사회체육과/ 교수) 인천체육의 성지 웃터골공설운동장(현 제물포고등학교 운동장)은 인천시민의 애국심발원지(發源地)였다. 그곳은 항상 인천시민들의 땀 냄새, 운동장의 흙냄새, 그리고 바닷가의 짠 냄새가 뒤섞여 인천특유의 냄새가 뿜어지는 가장 향토색이 짙은 공간이었다. 그곳에서 한·일간의 야구대결이 있을 때면 인천시민은 대한민국(大韓民國)을 가슴에 품고 그들과 함께 달렸다. 서슬 퍼런 일제강점기였지만 웃터골에서 만큼은 야구를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나라를 응원할 수 있어 뜨겁게 용솟음치는 애국심을 달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다. 웃터골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천연분지였기에 정확한 생성 시기는 파악하기 어렵다. 아주 오래전부터 인천부민과 함께한 웃터골은 개항기 스포츠의 산실이었다. 그곳을 확장,.. 더보기
우리나라 최초의 운동장은? 글 / 조준호 (인천대학교 강사) 우리나라 자장면의 원조, 사이다의 원조, 쫄면의 원조, 담배의 원조 등이 암시하는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인천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와 같이 인천은 최초와 원조(鼻祖)라는 수식어가 유독 많이 따라붙는 도시이다. 특히 체육사적으로도 매우 주목할 만한 사항은 체육인들의 터전이라 할 수 있는 운동장의 원조도 바로 인천에 있다는 사실이다. 인천체육의 대 성지 인천청년운동의 발상지, 인천최초의 공설 운동장, 인천시민의 애국심 발원지, 그곳이 바로 웃터골운동장이다. 웃터골은 청년들의 기개와 시민들의 진지한 삶의 애환이 녹아있는 운동장이다. 아직도 웃터골운동장은 인천시민들에게 성스러운 체육의 성지로 불린다. 2009년 웃터골운동장의 현재 나이는 89세로 이제 곧 구순(九旬)이 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