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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한민국은 일본에게 평생 라이벌이지만 선진기술은 좀 배워가겠습니다. 글 / 이아영 (스포츠둥지 기자) 뜨거웠던 런던 올림픽의 열기를 뒤로한 채 폐막식을 하루 앞둔 2012년 8월 12일에 일본에서 손님들이 찾아왔다. 바로 이웃나라 일본의 와카야마현 역도 대표선수들이었다. 히가시 고등학교, 기호쿠 고등학교, 와카야마현청 실업팀 등 현대표선수로 구성된 일본 역도팀은 오래 전부터 눈 여겨왔던 경남 김해시의 유일한 역도 훈련장인 영운 중, 고등학교 역도훈련장을 찾았다. 국경을 넘어 전지훈련을 왔는데 대표팀도 아닌 일반 중, 고등학교 팀을 찾아오다니 이 학교에 무슨 비밀이 있나 궁금했다. 김해 국제공항에 모습을 나타낸 와카야마 일본 역도팀 ⓒ이아영 한국을 찾은 이유를 묻자 히가시 고등학교의 감독은 “대한민국 역도는 전 세계적으로 알아준다. 역도에서의 세계 최강국을 꼽으라면 중국이.. 더보기
일본의 2022년 FIFA '월드컵 개최 전략' 글 / 전지현 (일본 가와사키 의료복지대학 박사과정) 대한축구협회가 2018/2022년 FIFA 월드컵 대회 유치 신청을 공식적으로 하였으나, 2018년 월드컵 축구대회가 유럽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많아 우리나라는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위해 일본, 호주, 카타르등 아시아 국가들과 북미지역 국가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시아 국가간의 유치 경쟁에서는 우리나라 보다 먼저 월드컵 개최의 뜻을 밝힌 일본이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이다. 일본 축구협회는 중장기적 지침으로 라는 을 발표하였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09년 1월 2018/2022년 양 대회에 동시 입후보하기로 결정 하였고, 같은 해 9월 ‘2018/2022년 FIFA 월드컵 유치위원회’를 설립, 월드컵 개최활동을 시.. 더보기
야구장 인프라 구축 왜 필요한가 글 / 전용배 (동명대 체육학과 교수) 2009년 한국프로야구는 정규시즌에만 590만 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해 명실공이 한국 프로스포츠의 선두주자임을 증명했다. 1982년 출범이후 프로야구는 지역연고의 완전한 정착과 경기력 향상을 통해 야구수준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그러나 경기력은 엄청난 발전을 이룩했지만, 한국 프로야구는 경기장 인프라 구축에는 실패했기 때문에 하나의 스포츠산업으로 자리매김하지는 못했다. 프로야구는 팀당 연간 133게임을 소화하기 때문에 새로운 경기장이 건설될 경우 다른 스포츠에 비해 일자리 창출이나 구단 수익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야구장 인프라는 프로구장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학생야구부터 사회인야구에 이르기까지 모두 포함하며, 우리나라는 모든 영.. 더보기
스포츠의 양면성과 학교운동부의 새로운 방향 글 / 김상국 (세종대학교 교수) 얼마 전 TV 스포츠뉴스에서 스포츠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아주 흥미 있는 장면이 목격되었다. 남아공 월드컵 4강 진출에 실패한 우승 후보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반응이 너무 대조적이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귀국 반응이 대체적으로 냉담하고 또한 살벌한 분위기와는 달리, 아르헨티나의 국민들은 축포와 함께 적극적으로 축구대표팀을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며칠 전 신문 스포츠면에서 마음이 훈훈해지는 기사가 하나 실렸다. 일본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드였던 고마노 유이치에 대한 이야기다. 고마노 유이치는 16강전 파라과이와 승부차기에서 그가 찬 공이 불행하게도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그만 실축하고 말았다. 결국 그의 실수로 인해 일본은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하고 말았다. 그.. 더보기
한국, FIFA월드컵 유치전선 이상기류?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2018년 및 2022년 FIFA월드컵 축구대회 개최국을 선정하는 유치판도가 서서히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당초 9개국(공동개최 2개조포함)이 혼전양상을 띠우고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 유치신청 국들이 2018년 및 2022년 양 대회 모두에 양동작전을 펼쳐온 바 있다. 그러나 FIFA내의 기류가 2018년은 유럽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 속에서 비 유럽 유치 국들은 2018년은 유럽에 양보하고 2022년을 놓고 격돌하는 양상으로 교통정리 되고 있다. 호주가 최근 2018년 대회 유치신청을 철회하면서 2022년 대회 유치로 선회하였다. 특이한 사실은 이러한 호주의 2018년 월드컵 유치 철회의사를 FIFA와 호주 축구연맹이 공동성명형식으로 발표한 것이다. 공동성명서에 .. 더보기
破釜沈舟, 나이지리아 탐색하지 마라 글: 윤영길 (한국체육대학교 사회체육학부 교수) 몇 해 전에 김호감독과 함께 일본에 다녀온 적이 있다. 나흘 동안 함께 지내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유독 아프리카 선수에 대한 평가가 흥미로웠다. 6시 저녁시간에 밥을 안먹고 9시 넘어서 밥을 달라고 하는 선수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6시에는 배가 안고팠다고 대답하더라는 이야기, 유럽 팀에서 계약금 받고 다시 아프리카 정글로 가버리는 이유가 힘들게 왜 그 일을 하냐고 대답했다는 이야기, 아프리카 선수는 포기가 빠르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래서 유럽팀에서는 그런 아프리카 선수를 바꾸기 위해 어린 선수를 홈스테이 시킨다는 이야기에 따스함이 아닌 비장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나이지리아 경기. 9시에 밥 달라고 하는 선수, 정글로 가버리는 선수, 빨리 포기하는 선수.. 더보기
이건희의 힘과 한국스포츠외교력 (I)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드디어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제공) 빙상, 설상에 이어 IOC호텔 로비 등지에서도 또 다른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졌다. 대회 개회식 직전에 열린 IOC총회에서는 2014년 제2회 유스올림픽(Youth Olympic Games)개최도시결정을 위한 투표에서 중국의 난징이 폴란드의 포즈난을 47:42로 누르고 2010년 제1회 원년 유스올림픽 개최도시 싱가포르(모스크바 격침)에 이어 유럽도시들을 연속 물리치고 아시아의 스포츠외교력을 과시하였다. 금번 IOC총회에서는 2013년 IOC총회 개최도시 선정 투표도 있었다. 2013년 IOC총회는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과 차기 IOC위원장 선출 등 중요한 의사.. 더보기
정말 올림픽은 국가경쟁력 상승의 기회일까? 글 / 고은하 (체육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지난 10월 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 121차 IOC 총회에서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가 미국 시카고, 일본 동경, 스페인 마드리드를 차례로 제치고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어 남미 대륙 최초로 올림픽 개최 도시의 대열에 들어섰다는 소식이 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였다. “승리”한 브라질의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의 지지율이 80%대에 이르는 반면 “패배”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국내외 문제를 뒤로 하고 정치적 고향 시카고를 위해 코펜하겐으로 날아갔으나 올림픽 유치에도 실패하여 이중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는 신세가 되었다는 기사도 눈에 띈다. 스포츠와 정치, 그리고 올림픽 달러 1956년 당시 IOC 회장이었던 에이버리 브런디지가 “스포츠와.. 더보기
2016년 올림픽 후보 도시, 과연 어디가 될까?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 2016년 올림픽 개최도시는, 오는 10월2일 코펜하겐 개최 제121차 IOC총회 첫날 4개 후보들의 최종 프레젠테이션 후 재적 IOC위원 106명 중 97명의 전자 비밀투표에 의해 과반수를 획득하는 후보도시가 최종 선정된다. IOC는 올림픽 개최도시 선정 1개월 전인 지난 9월2일 2016년 제31회 올림픽 평가위원회 최종 보고서를 공개하였다. 이 보고서는 평가위원회가 4개 후보도시인 시카고(미국), 도쿄(일본), 리오 데 자네이루(브라질), 마드리드(스페인)를 방문한 후 작성한 것이다. 2008년 올림픽 평가위원으로 활동하고 직접 경험한 바에 의하면, IOC평가위원회는 보고서상에 우선 도시 별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 또한 공격적, 비판적, 직설적 표현 사용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