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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과 건강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가? 글/송형석(계명대학교 교수) 현대 사회에서 스포츠가 사회적으로 큰 의미를 얻어가고 있는 이유를 묻는다면 건강을 빼놓고는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건강은 체력, 젊음, 힘, 아름다움 등과 함께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가 되었으며, 그러한 과정에서 사람들은 스포츠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사회구성원들은 스포츠를 체력, 젊음, 아름다움은 물론이고 건강까지도 보장해주는 도깨비방망이 같은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이유에서 스포츠를 하면 건강해질 수 있다고 믿게 된 것일까? 이러한 믿음에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친 것은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건강관이다. 이 문장은 근대 유럽인들이 고대 로마의 시인 유베나리스(Juvernal, ca. 58-140 n. Chr.. 더보기
운동과 고온환경 (Exercise & Environmental Heat Considerations) 글/이동준(명지대학교 교수) 고온환경(Environmental heat consideration)에서의 스포츠 활동이나 운동경기는 지구성 경기선수들에게 가장 과도한 신체적 스트레스 중 하나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조건에서 지구성 경기종목의 시합이 급증하고, 코치나 대회운영측, 선수트레이너(Athletic trainer: AT), 선수, 팀닥터로서는, 이와 같은 환경에서 경기를 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인식하고, 그 도전이 선수에게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 중에는 이러한 고온 환경하에서 행하여지는 경기나 연습에 있어서 열중증(heat disorder) 예방도 관련한다. 운동개시부터 근에 의한 열생산(heat production)은 그 신체활동의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증가하.. 더보기
건강하다면 걷기보다 조깅을? 글 / 박세정(체육과학연구원 스포츠의학 연구원)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도 걷기 열풍이다. 도심의 산책로에는 아침, 저녁 할 것 없이 걷기를 즐기는 중년 성인 남녀를 흔히 볼 수 있다. 더욱이 요즘에는 걷기 전용 운동화까지 가세하며 젊은 여성에게까지 걷기열풍이 일고 있다. 하지만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걷기에 더하여 조깅도 곁들여 보면 어떨까? 걷기 열풍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벌써 15년 전이다. 미국질병관리위원회(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와 미국스포츠의학회(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 ACSM)는 최초로 국민건강을 위한 운동권고안(Pate et al. 1995)을 발표하였다. 이에 따르면, “건강한 .. 더보기
인슐린 의존성과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 환자의 운동 방법 차이와 운동 시 주의해야 할 사항 글/ 이종삼(대구대학교 교수) 당뇨병(diabetes mellitus)은 8시간 공복 후 혈당이 126mg․dL-1 이상을 나타내거나 경구 당부하검사(oral glucose tolerance test)시 2시간 시점에서 혈장(plasma)의 포도당 농도가 200mg․dL-1 이상을 보이는 경우를 지칭한다. 당뇨병은 그 발생 특성상 흔히 제1형 당뇨(insulin dependent diabetes)와 제2형 당뇨(non-insulin dependent diabetes)로 구분되고 있으며 제1형 당뇨는 전체 당뇨 발생의 5~10%를, 제2형 당뇨가 나머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당뇨병의 관리는 일반적으로 약물요법, 식이요법, 그리고 운동요법에 의해 이루어진다. 여기에서는 인슐린 의존형과 인슐린 비의존.. 더보기
인슐린 저항성에는 적절한 운동 실천이 참 보약 글 / 이종삼 (대구대학교 체육학과 교수) 혈중 글루코스 농도의 상승은 Langerhans 섬에 있는 β-세포로부터 인슐린을 방출케 하며 이렇게 방출된 인슐린은 순환을 통해 신체전반으로 옮겨져 최종적으로 목표조직 세포 표면에 위치해 있는 인슐린 수용기와 결합한다. 이와 같은 수용기와의 결합은 일련의 인산화반응(phosphorylation)을 통해 세포내 신호전달 체계를 활성화시켜 일으켜 혈중 글루코스를 세포내로 유입시켜 준다. 촉진확산(facillitated diffusion)을 통해 세포내로 유입된 글루코스는 세포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성해내기 위해 이화작용(catabolism)을 거치거나 글리코겐(glycogen)이나 중성지방(triglyceride)을 합성해내기 위해 동화작용(anabolism)을.. 더보기
지방을 효과적으로 연소시키는 저강도 운동의 과학적 원리 글 / 지용석 (한서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교수) 사람이 하루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이 음식물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과 물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섭취된 음식물은 인체에 저장되며, 운동을 할 때 에너지원으로 쓰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운동 시 사용되는 에너지원은 주로 탄수화물과 지방이다. 구체적으로 탄수화물은 운동을 시작하는 3분 동안에 동원되며, 운동의 강도가 50% 이상이 되는 강도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물론 운동 강도가 높아질수록 탄수화물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정도는 더욱 높아지게 된다. 한편, 지방의 경우는 운동의 강도가 30% 이하로 낮게 유지되거나, 50-70%의 운동 강도에서도 그 페이스를 일정하게 유지할 경우 지방은 에너지원으로 .. 더보기
당뇨에는 운동이 약이다! 글 / 김연수 (서울대학교 체육교육학과 부교수) 매스컴을 통해 '당뇨대란'이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 통계청의 조사 자료에 의하면 당뇨병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전체사망 원인 중 5위에 올라있고, 더구나 생활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이다. 당뇨병의 발병을 예방하고, 혈당 및 합병증을 관리할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이면서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는 운동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병의원에서는 당뇨병 고위험자들이나 당뇨병 환자들에게 적절한 운동을 교육하거나 지도하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들은 운동을 꼭 해야 하는지, 얼마나 운동해야 하는지,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운동 할 때에 무엇을 조심해야하는지 등 실제적인 정보가 부족하다. 먼저 당뇨병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더보기
외 발로 서서 양말 신기가 되십니까? 글 / 박은경 (서울아산병원 운동처방사) 외 발로 서서 양말신기가 가능 하려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우선 외 발로 체중을 지탱할 수 있는 다리와 몸통의 근력, 균형감각, 양 팔을 발 끝까지 가져갈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할 것이다. 매년 겨울철이면 빙판길 미끄러짐 사고로 큰 부상을 당하는 사람들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 젊은 사람들의 경우는 단순히 미끄러지는 사고로 경미한 부상 정도로 그치지만 노인들의 경우는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젊은 사람들은 골절치유가 비교적 빠른 편이지만 노인들은 쉽게 골절치유가 되지 않아 오랜 재활기간이 필요하며 심할 경우 심각한 장애를 남기기도 한다. 이러한 사고를 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과연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람의 균형감각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