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싱가폴 스포츠

다양한 민족과 독특한 문화가 녹아드는 스포츠 용광로- 싱가포르 스포츠위원회(SSC)에 가다. 글 / 이부영 (스포츠둥지 기자) 주요 기획회의가 열리는 둘째 주 금요일, 싱가포르 스포츠위원회의 스포츠이벤트팀은 한데 모여 조별로 업무 분야에 관한 발표를 하며 회의를 시작한다. 열띤 회의가 마무리 되는 정오, 점심식사에 이어 본격적인 단합대회가 열린다. 테니스, 축구, 볼링 등으로 팀을 나눠 경기가 벌어지는데 상품이 걸려있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눈에 불을 켜고 치열한 승부를 벌인다. 해가 저물어갈 무렵, 종목별 순위가 결정되면 환호성과 탄식이 경기장을 메운다. 그것도 잠시. 오후 내내 땀과 함성으로 가득했던 경기장은 그윽한 모닥불, 음식들과 함께 바베큐 파티장으로 바뀐다. 싱가포르에서의 불타는(!)금요일 밤은 저문다. 체육인재육성재단의 지원으로 싱가포르 스포츠위원회 (Singapore Sports Co.. 더보기
싱가폴 스포츠의 이상과 현실은 무엇인가? 글/ 김동현 “이상과 현실사이에 갇힌 싱가폴 스포츠 발전모델”을 읽고... 며칠 전, 필자는 스포츠둥지 기자단이 전하는 “이상과 현실사이에 갇힌 싱가폴 스포츠 발전모델”이라는 글을 보게 되었다. 해외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그 기자의 다른 글들은 해외 생활을 꿈꾸고 있는 필자에게는 많은 유익한 정보로 다가왔었다. 하지만 싱가포르 스포츠의 발전모델에 대해 제안하는 그 기자의 글은 나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부디 우리나라 스포츠의 어두운 면을 답습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두 편으로 구성된 글에서 그 기자는 싱가폴 스포츠가 발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몇 가지 대안을 제안하고 있었는데, 첫 번째 글에서는 공식적인 경기의 부족, 병역문제, 그리고 소수의 엘리트 지원에 관한 제.. 더보기
이상과 현실 사이에 갇힌 싱가폴 스포츠 발전모델(2) 글 / 이철원 (스포츠둥지 기자) 사실, 이 외에도 Adrian에게 말하기 쉽지 않았던 부분이 더 있었다. 싱가폴 스포츠 발전이 힘든 이유로 두 가지를 더 꼽아 보겠다. 첫 번째로, 자국 선수 육성이 아닌 외국선수 귀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런던 올림픽 여자탁구 단체전 3~4위 결정전에서 한국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싱가폴 여자탁구 팀은 Team Singapore의 자랑이다. 또한 싱가폴은 여자탁구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했다. 싱가폴 체육회 건물에 이들의 사진이 커다랗게 프린팅 되어 있을 정도로 이들이 싱가폴 스포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싱가폴은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 두 개를 획득하며 역사상 최고의 성적(한 대회에서 두 개 이상의 메달)을 거두어 흥분의 도가니에 빠.. 더보기
이상과 현실 사이에 갇힌 싱가폴 스포츠 발전모델(1) 글 / 이철원 (스포츠둥지 기자) 지난 9일, 싱가폴체육과학연구원(이하 SSI) 동료들을 모아놓고 한국의 엘리트 스포츠 발전과정과 관리 시스템에 대해 발표할 기회를 갖게 됐다. 발표 하루 전날, 부서 간부인 Adrian(Senior Executive)이 내 프리젠테이션 자료에서 ‘엘리트 선수가 가진 생활체육저변 확산 파급력’ 관련 내용을 보다가 이런 질문을 던졌다. “이런 시스템이 싱가폴에서도 가능할까?” 대부분의 스포츠 선진국에서는 생활체육을 활성화 시키고 그 가운데 재능 있는 어린 선수들을 발굴해내서 엘리트 선수로 육성해나가는 방법을 선호한다. 국민의 건강증진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엘리트 스포츠의 발전을 가져오는 이상적인 시스템이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은 오랜 시간과 꾸준한 투자를 요한다. 싱가폴 같.. 더보기
‘헝그리 정신’의 또 다른 말 ‘열정과 간절함’ 글 / 이철원 (스포츠둥지 기자) 지난 주 수요일, 캐나다 전지훈련을 다녀온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모태범(23.대한항공)이 한국에서 연락을 해왔다. 자신의 지난 시즌 시합 영상과 라이벌들의 시합 영상을 편집해서 보내달라고 말이다. 사실 이 부탁은 매년마다 이어지고 있다. 모태범은 종종 스타트가 안 될 때에는 스타트가 좋은 해외 선수들의 경기 영상을, 시합을 앞두고 같은 조에 편성된 네덜란드 선수의 직전 경기운영 모습을, 혹은 자신이 최고의 컨디션이었을 때의 영상을 요청하곤 한다. 어린 나이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겸손한 자세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으며, ‘누구에게나 배울 것이 있다’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가 계속해서 월드컵 파이널 우승, 세계 종목별 대회 우승과 .. 더보기
싱가폴 스포츠의 미래를 만드는 곳, SSP를 가다 글 / 이철원 (스포츠둥지 기자) 오늘은 부서장 Lynnette, 미국 West Point(美육군사관학교)에서 온 Dr.Ralph 교수님과 함께 싱가폴체육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싱가폴체육학교(이하 SSP)는 대학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싱가폴 유일의 체육전문 학교로서 싱가폴 교육부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저는 내년 1월에 한 달 일정으로 이곳에서 파견연수를 받을 계획입니다. 2004년 개교한 SSP는 학생체육발전을 위한 혁신을 끊임없이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 프로젝트 중의 하나가 Dr.Ralph 교수를 미국에서 초빙한 것입니다. 美 명문인 West Point에서 온 Dr.Ralph 교수는 NCAA 디비전1에서 West Point를 이끌었던 前 농구 코치이자 체육교육 전문가로써 학생운동선수를 위한 프로.. 더보기
유럽 스포츠과학 발전의 시초, ECSS의 역사와 비전 글 / 이철원 (스포츠둥지 기자) 지난 1일, 싱가폴체육회(SSC) SPEX House에서 싱가폴체육과학연구원(SSI)이 주최한 스포츠과학(Sports Science) 세미나가 개최됐다. SSI의 생체역학부서(Sports Biomechanics)에서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유럽스포츠과학학회(European College of Sport Science. 이하 ECSS)멤버와 SSI 연구원들이 스포츠과학의 역사와 발전방향에 대해 토의할 수 있었던 값진 자리였다. 특히, ECSS멤버이자 핀란드 Jyvaskyla대학교 신경근 연구소(Neuromuscular Research Center)원장인 Dr.Paavo교수가 ‘신경근과 운동작용’ 및 ‘유럽스포츠과학의 발달사’에 대해 두 차례나 발표에 나서는 열의를 보여 눈길.. 더보기
100년을 준비하는 싱가폴의 스포츠정책, 과연 그 결과는? 글 / 이철원 (스포츠둥지 기자) John Lyle교수와 SSI chief Bob Gambardella 지난 27일, 싱가폴체육과학연구원(이하 SSI) SPEX house에서 싱가폴체육회 산하 모든 가맹단체의 대표 코치들을 위한 ICCE(International Council for Coaching Education) John Lyle교수의 코칭론 개발과 의의에 대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를 위해 일주일 내내 SSI 코칭부서와 매일같이 회의를 거듭했던 John Lyle교수는 이번 강의를 통해 이상적인 코칭방법과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사전 회의를 통해 SSI가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코칭 라이센스 시스템 개발에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사실 이전까지 SSI가 사용하던 코칭 라이센스 시스템은 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