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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문화

21세기 체육진흥운동의 방향 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식견이 부족한 무인들이 권력을 장악하여 나라를 망칠 수 있듯이 문약(文弱)한 지도자가 권력을 장악하여 국가를 망칠 수도 있다. 국운(國運)이 있는 민족은 하늘로부터 문무겸전(文武兼全)의 큰 지도자들을 하사받게 된다. 그들은 숭문사상(崇文思想)을 갖추었으되 천무사상(賤武思想)을 갖지는 않은 자들이며, 정신문화를 중시하였으나 신체문화를 천시하지는 않는 자들이었다. 서구 제국(諸國)이 세계사의 주도권을 장악한 것도, 신체 문화가 앞서 발달된 것도 이러한 역사와 무관하지 않다. 선진 제국(諸國)들은 일찍이 체육진흥운동을 펼쳐 국가발전의 기반을 튼튼히 했다. 1960년대부터 본격화된 대한민국의 체육진흥운동도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국민의 역동성을 이끌어냈고, 건강을 증진시켰으며,.. 더보기
귀족계급과 서민들의 신체문화 차이는? 글 / 하웅용(한국체육대학교 교수) 체육사학에서 가장 비중 없는 부분은 서양의 중세일 것이다. 통념적으로 중세의 신체문화는 다른 문화처럼 별 볼 것 없는 암흑기로 치부되니까! 그러나 이렇게 간단히 치부하기에는 중세의 기간이 너무도 길다. 중세는 서로마제국이 멸망한 5세기 말부터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의 시대인 15-16세기에 이르는 1천년 이상의 긴 기간이기 때문이다. 천년동안 모든 이에게 절제된 수도원의 생활(종교적 생활양식)이 강요되었고 그러한 이유로 신체문화는 없다고만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으며, 중세에도 다양한 신체문화가 존재하였고 즐겼다. 중세의 신체문화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는 편견은 반복적 학습에서 온 “학문적 게으름”인 것이다. 그럼 중세 신체문화의 진실을 역사 속에서 찾아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