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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대회 통역

2013 Tour de Korea와 함께했던 팀 통역 생활 백서 글 / 이부영 (스포츠둥지 기자) 투르드코리아(Tour de Korea) ‘팀 통역’은 ‘님도보고 뽕도따는’ 기회였다. 전국 여행을 하면서 외국 선수들을 위해 통역을 했기 때문이다. 대회 시작 하루 전, 영국의 라파콘도르JLT팀을 만나는 날. 처음 본 사람들과 잘 친해지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쉽게 범접할 수 없는 포스가 느껴졌다. 라파콘도르팀과 함께 할 10일간의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라파콘도르는 6명의 선수와 2명의 마사지사, 자전거 정비사, 코치등 총 10명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들 모두 로드사이클 전문가들이다. 라파콘도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다. 팀 통역은 주로 팀 버스로 마사지사들과 함께 레이스 중간 보급지점에서 보급을 도와준다. 보급이 끝나면 결승점에 돌아가 선수들과 레이스 내내 .. 더보기
한국농구의 제자, 홍콩 국가대표팀과 함께한 일주일 -동아시아농구대회 통역기 글 / 최진경 (스포츠둥지 기자) 시작은 전화선을 타고 5월 어느 날, 아는 교수님으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너 이번에 인천에서 하는 동아시아농구대회에서 통역으로 일 해볼래?” 순간 떠오른 생각들, 평소에 좋아하던 국가대표 농구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겠구나. 경기도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으려나? 하고는 싶은데 과연 내 영어실력으로 될까? 등등. 하지만 영어를 잘하진 못해도 두려워하지 않기에 의사소통에는 문제없다는 믿음과 농구에 대한 열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내세워서 과감하게 오케이했다. 이렇게 나의 통역기는 시작되었다. 업무를 시작하기 전부터 나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 있었다. 8일 동안 선수들과 같은 숙소에 머무르기 때문에 짐을 싸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었던 것. 결국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