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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활동

고3 학생들이 이끌어가는 원종고 게이트볼 스포츠클럽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 부회장) 우리나라의 많은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체육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다. 마치 고3 수험생들이 체육수업을 받는 것은 대입이라는 지상과제를 앞둔 학생들에게는 사치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원종고에서는 모든 학년이 모든 학기에 2시간의 체육수업을 받고 있다. 그리고 중식과 석식시간에는 다양한 스포츠클럽들의 활동이 운동장, 체육관, 체력단련실에서 진행된다. 그중에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원종고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을 소개하고자 한다. 원종고 게이트볼 학교스포츠클럽의 첫 활동 모습(2012년 5월 30일) 원종고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의 탄생 원종고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은 2012년 봄에 당시 고등학교 2학년 .. 더보기
체력왕 5종 경기대회를 마치며(1) 글/ 엄혁주(고려대학교 강사) 자기주도적 건강실천 능력 배양을 위한 학생체력 증진 계획에 맞춰 우리학교는 체력왕 5종 경기대회를 실시하였다. 체력과 건강관련된 프로그램을 모든 학교가 운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운영만하고 그에 따른 결과가 없는데 사실 지금의 현실이다. 이에 따라 우리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참여가 이끌어내고 자기주도적 체율활동과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체력왕 5종 경기대회를 만들어 실시하고 있다. 체력왕 5종 경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목적은 체력왕 5종 경기대회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기초체력을 증진하여 학교체육발전이 이바지하고 국가경쟁력과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며 체, 덕, 지의 조화로운 발달을 도모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둘째, 운영에 있어서 학생들의.. 더보기
학교에서 경험하는 ‘착한 스포츠’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는 KBS 1TV는 연말기획 특집 다큐 '세상을 움직이는 착한 스포츠'를 보면서 스포츠가 갖고 있는 영향력과 위력을 새삼 크게 느끼고 있다. KBS 제작팀은 '착한 스포츠란 개인의 착한 소비가 사회적·윤리적·환경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는 것처럼 생활스포츠도 개인의 건강과 행복을 충족시키는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기여를 한다.’는 점에 착안한 새로운 개념이라고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다른 사람이 활기차게 운동하는 것을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 감소와 면역력 증가 효과가 있다는 이른바 '테레사 효과'를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소개했다. 또한 줄넘기라는 손쉬운 운동이 대화 단절에 놓인 가족을 소통시키고, 학교 내 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 더보기
학교에서 행복한 체육교사로 살아가기(1)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는 학교에서 체육교사로 11년째 살아가고 있다. 요즘에 들어서 ‘행복한 체육교사’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한다. 필자의 자신의 체육교사로서의 삶과 필자가 함께 근무했던 여러 체육교사들의 삶을 돌아보면서 ‘행복한 체육교사로 살아가기’라는 글을 시리즈로 쓰기로 결심하였다. 1. 행복한 체육교사는 행복한 가정에서 출발한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말이 있다. 가정이 행복해야 모든 일이 잘되기 마련이다. 체육교사가 가정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학교에서 행복한 교사가 되기 어렵다. 가정에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게 되면 쉽게 학교에서 체육교사로 일하는 가운데 동료교사나 학생들에게 자신의 불편한 감정이 표출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래서 행복한 체육교사의 삶은 행복한 가정.. 더보기
토요일 아침에는 학교에서 무료로 스포츠 활동을 즐기자. 글/ 이병구 (영서초등학교) 올해부터 전국 초․중․고 학교단위에서 자율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주5일 수업제 반년이 지난 지금,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정상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평이다. 이러한 안정적인 정책운영이 가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토요프로그램(스포츠, 문화예술, 체험활동 등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인성 함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건전한 주말 여가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학교 및 지역사회의 토요프로그램을 교육과학기술부 주도하에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음) 그 가운데에서도 바로 ‘토요스포츠클럽’이라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초등학교의 경우,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토요 돌봄 교실’이나 전 학년이 참가하는 ‘토요 Sports Day’등 교과부의 재정적 지원을 토.. 더보기
“토요일이 행복해요” 컬링, 택견, 맷돌 체험 등 1만5천여 명 참가 글 / 서우리 (스포츠둥지 기자) ‘제 3회 서울 토요 스포츠데이 축제’ 서울 초ㆍ중ㆍ고 학생, 학부모 등 1만5천여 명 참가 지난 6일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서울 토요 스포츠데이 축제’가 양천구 목동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토요 스포츠데이는 초, 중, 고교에서 주5일제가 전면 시행된 이후 수업이 없는 토요일을 스포츠 활동으로 채우자는 취지로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에서는 토요일마다 각종 스포츠 강습이 진행 되고, 학교 스포츠클럽 간 리그전도 개최된다. 그 밖에도 토요 스포츠데이는 학교 폭력 예방과 학교 스포츠 강사의 다양화에도 기여하며 학생체육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토요 스포츠데이 축제'는 그 연장선에서 다양한 스포츠 체험활동과 학교 .. 더보기
운동이 하고 싶다!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지난 1979년 6월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의 일이다. 박정희 대통령과 주한미군철수와 한국 인권문제를 놓고 격돌해 심기가 불편했던 카터는 김포공항에서 바로 동두천 미군부대로 날아가 숙소에 여정을 풀었다. 박정희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지만 잠자리를 한국의 호텔이 아닌 미군부대로 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카터의 유별난 행동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아침에 미군들과 함께 운동복 차림으로 부대에서 조깅을 즐겼던 것이다. 카터가 조깅하는 모습은 국내 신문과 방송 보도로 알려졌다.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카터가 군부대에서 잔 것보다는 군인들과 같이 조깅을 한 것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먹고 살기도 힘든 당시의 한국 경제수준에 비추어 .. 더보기
‘건강스포츠’는 건강한가? 글/송형석(계명대학교 교수) 요즘 스포츠 활동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주말마다 이곳저곳에서 개최되는 마라톤대회는 참가자들로 넘쳐나고, 하루하루 녹음이 짙어가는 산과 계곡은 등산객들로 북적이며, 골목골목 들어선 헬스장과 골프연습장은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회원들로 가득하다. 이렇듯 사람들이 스포츠 활동에 몰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삶이 윤택해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각별해졌고, 스포츠 활동이 건강에 필수적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건강은 스포츠 활동 참가의 최고 목적이 되었으며,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건강스포츠’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그러나 과연 건강만을 목적으로 하는 ‘건강스포츠’는 실제로 건강에 이롭기만 한 것일까?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더보기
스포츠, 감성으로 보기 글/박현애(이화여자대학교 및 동대학원 강사) 스포츠에 대해서는 운동감각이라고 불리는 선천적인 운동기능 감각이 없는 경우, 스포츠를 제대로 느끼기란 쉽지 않다. 물론 운동기능적인 감각을 지니고 있는 경우에도 깊이 들여다보지 않으면 스포츠는 단지 승패로 시작하여 끝을 맺는 일이 되기도 한다. 스포츠 활동이란 신체로 행하는 것이고 수행하면서 느껴지는 일련의 활동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1차적 진입 경로일 텐데, 이는 모든 이에게 허용되어 있지 않다. 잘하지 않으면 맛을 모를 것이고, 그 고유의 맛을 보지 못한 이에게 스포츠란 먼 달 구경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한 우리 학교 체육의 구조에서는 더욱이 스포츠 행위를 선천적인 능력으로 치부해버리려는 경향이 짙다. 신체활동의 효율성과 경제성,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