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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해설자

[NEST POWER STORY] “해설은 발로 하는 겁니다”-스포츠 미디어 아카데미 교육 연수기 글 / 이아영 (스포츠둥지 기자) 첫날 강의부터 가슴이 뛰었다. TV에서 봤던 잘 생긴 아나운서가 수업을 해 부끄러워 강사 얼굴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전날 밤을 새고 출석해 내심 졸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흥미로운 강의를 듣다보니 잠잘 틈도 없었다. SBS 이승윤 아나운서 ⓒ 이아영 첫 시간 강의를 맡은 SBS 이승윤 아나운서는 발성법과 표준발음 등 전문방송인으로서 배운 많은 지식을 공유했다. 해설위원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겁먹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자기소개를 시키는데……. 괜히 앞에 앉아 있다가 일찍 매를 맞았다. 교정을 시작한지 3개월 차였던 나는 한참 대인기피현상을 겪고 있었다. 입술로 교정기를 가리는 습관이 생겨 소심하게 자기소개를 했다. 그래서인지 목소리에 자신이 없고.. 더보기
해설자의 모든 것 글 / 주지희 (스포츠둥지 기자) 야! 그렇게 하지 말랬잖아!” “안돼 안돼” “붙어 붙어!” “밀어붙여!” “에이씨....”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Kg급 경기 중계방송에서 SBS해설위원으로 나선 전 레슬링 국가대표 심권호 선수는 해설 중 반말과, 막말로 일관하면서 시청자에게 불쾌감을 주었다. 그의 감정 섞인 발언과 고함을 치는 태도는 해설자로서의 자질에 대한 문제로 이어졌다. 최근 시청자들의 스포츠 관련 지식의 전문성이 높아지고 경기를 접하는 통로가 다양화되면서 해설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수준만큼 해설내용이 성장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기정보, 종목정보 보다는 경기 흐름과 분위기 전달에 급급한 해설자의 태도, 감정적 발언, 잘못된 정보 제공 등.. 더보기
체육계열 대학생, 스포츠 미디어 진출 전망 밝다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지난 30년간 스포츠 미디어 환경은 크게 변화했다. 대학 졸업 후 스포츠 전문 기자로 처음 활동할 때인 1980년대 초반만해도 신문과 방송이 스포츠 미디어의 대표적인 매체였다. 당시 스포츠 정보를 접하기 위해선 직접 경기장을 찾아가거나, 신문과 방송의 보도를 활용해야만했다. 극히 일부만이 경기를 현장에서 즐길 수 있었고, 대부분이 신문과 방송에서 보도하는 스포츠 컨텐츠를 이용했다. 스포츠 정보의 유통 통로가 이처럼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신문과 방송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저녁 무렵, 술자리에서 거나하게 취한 젊은이들이 일련의 스포츠 정보를 놓고 서로 자신들이 맞다며 ‘내기 대결’을 벌이다가 기사마감이 한창인 신문사 편집국으로 전화를 걸었던 일이 많았다. 정확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