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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정치

라울 발렌베리(Raoul Wallenberg) 와 스포츠에서의 홀로코스트(Holocaust) 글 / 오화석(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세상에 한 영혼이라도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지금이야 이러한 생각에 모두가 동의하겠지만 인종차별의 역사는 가깝게는 20년 전, 구 유고 보스니아 내전 당시로만 거슬러올라가도 그 참혹함을 들여다 볼 수 있으리라. 필자가 미 연방하원의회에서 인턴을 하던 때였다. 미의회 의사당의 거대한 돔아래 중앙 지하공간은 마치 돌로 지은 지하성당(crypt)과 흡사한 석조아치 양식으로 되어 있다. 상원의회와 하원의회를 가로지르는 이 지하공간을 지나다 보면, 길 한편에 한 외국인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그의 이름은 라울 발렌베리(Raoul Wallenberg)라고 했다. Raoul Wallenberg 은 스웨덴 사람인데, 미국 정치를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공간에 외국인의 흉상.. 더보기
독재자는 스포츠를 사랑한다? 스포츠가 독재에 악용된 사례 글 / 김성수 (스포츠둥지 기자) 스포츠는 많은 국가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세계인들은 스포츠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메이저 스포츠대회는 세계 평화와 화합에 기여하고 있다. 이렇게 긍정적인 부분만 있었으면 좋겠지만, 스포츠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다는 것에 착안해 과거 독재자들은 스포츠를 자신의 권력 유지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현재는 독재정치가 많이 사라지면서 노골적으로 스포츠를 독재에 이용하려는 모습은 많이 사라졌지만, 연이은 세계대전으로 어지러웠던 시절엔 스포츠가 악용된 경우가 있었다. 그럼 지금부터 스포츠가 독재에 악용된 사례들을 알아보자. 무솔리니 역사상 최악의 독재자로 불리는 무솔리니와 히틀러. 그들은 각각 파시즘과, 나치즘을 주창하며, 유럽 현대사의 악당으로 남아 있는 인.. 더보기
스포츠맨 정치가, 밥 마티아스의 학구열 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산다.”라는 말이 있다. 외길 인생을 살아가라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모두에게 인생의 선택은 자유이다. “끝나기 전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야구 선수 요기 베라의 말처럼 인생은 다 살아봐야 아는 것이다. 시냇물이 굽이굽이 돌며 흐르듯 인생의 굽이마다 다양한 선택의 기회가 올 수 있고, 새로운 선택도 할 수도 있다. 씨름 스타 강호동은 연예계로 진출하여 일단은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준 셈이다. 앞으로 그러한 사례는 더 늘어날 것이다. 스포츠맨 정치인도 나와야 한다. 정치란 종합 예술과 같은 것이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집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한 태권도 스타의 정계진출 과정은 표절 시비로 파열음을 내고 있지만 외국의 경우 성공사례가 많으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