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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젤라

군인의 음악과 월드컵의 음악 군인의 음악과 월드컵의 음악 글/ 김학수 (한국체육대학교) 군인은 사기를 먹고 사는 사람들이다. 사기에 죽고 사기에 산다. 군인의 사기를 북돋워주는데는 음악이 크게 기여한다. 군인은 힘찬 아침 기상 나팔 소리에 벌떡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고, 조용한 저녁 취침 나팔 소리에 잠자리로 들어간다. 사열과 행진에는 군악대의 경쾌한 음악이 연주되고, 전사자의 장례식에는 장엄한 장송곡이 울려 퍼진다. 수년 전 전방 부대에서 지인인 사단장 부부와 같이 식사한 뒤 뒤풀이에서 그의 색소폰 연주를 듣는 기회가 있었다. 군대 시절 부중대장으로 근무할 때, 중대장으로 함께 군복무를 한 인연이 있던 사단장은 전방 부대 지휘관으로 자주 이동을 하면서 관사에서 밤에 시간이 날 때면 혼자 색소폰을 불며 군인으로서의 고독과 힘든 삶을 .. 더보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다양하게 즐겨보자’ 글 / 이원희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대한민국 경기가 어느새 눈앞에 다가왔다. 국가대표팀 뒤에는 언제나 열렬한 국민들의 응원과 함성이 함께했다.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16강을 기원하는 국민들이 빨간 티셔츠 입고 다 함께 승리의 응원가를 지치도록 부르는 장면은 월드컵 때마다 익숙한 장면이 됐다. (월드컵 길거리 응원 출처=연합뉴스) 대한민국은 18일 오전 7시 러시아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3일 오전 4시 알제리, 27일 오전 5시 벨기에와의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매일 밤잠을 설치며 축구 경기를 관람한 후 서둘러 출근길에 나서야 하지만 이대로 포기하기엔 월드컵을 기다린 4년의 시간이 너무 아쉽다. 그래서 준비했다. 다양하게 즐기는 월드컵 응원 매뉴얼. 각자만의 스타일대로 선호하는 방법을 골라 브라질 .. 더보기
응원에 울고 웃는 스포츠, 응원에도 방법이 있습니다 글 : 정샘(경희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 작년 겨울, 장미란과 김연아 선수는 폭탄 발언으로 세간의 도마에 올랐다. ‘한국에서 시합하기 싫다’며 한국 관중의 응원 매너를 꼬집은 것. 두 선수 모두 대표적인 비인기 종목의 선수로 유래없는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터라 이러한 발언에 국민들이 적잖은 실망을 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배경에는 응원 문화와 관람 매너를 몰랐던 국민들의 무지함이 있었으니 팬들의 뜨거운 열정이 선수에겐 독이 될 수도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무조건 두 선수에게 아쉬움을 토로하는 것은 분명 옳지 못하다. 당장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는 지금, 당신의 열정을 ‘똑똑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1. 응원 문화에 경종을 울린 장미란과 김연아 2009년 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