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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메시의 출현과 스페인의 아약스 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2012년 12월 10일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베티스와 벌인 원정 경기에서 전반 15분, 24분에 85호, 86호골(바르셀로나74, 아르헨티나12)을 연속으로 터뜨렸다. 그는 2-1 의 승리를 챙김과 동시에 1972년 이후 독일의 게르트 뮐러가 보유했던 시즌 최다 골(85) 기록을 40년 만에 갈아치웠다. 그의 출현으로 1959년 75골을 기록한 축구황제 펠레의 순위는 이미 3위로 처졌다. 축구 천재, 초능력자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우리나라는 왜 저런 선수가 등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바르샤 시스템”이란 명칭이 떠오르고, 이어 “아약스 시스템”이란 말이 떠오르게 된다. 메시는 ‘아약스 시스템’을 모방한 ‘바르샤 시스템’으.. 더보기
破釜沈舟, 나이지리아 탐색하지 마라 글: 윤영길 (한국체육대학교 사회체육학부 교수) 몇 해 전에 김호감독과 함께 일본에 다녀온 적이 있다. 나흘 동안 함께 지내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유독 아프리카 선수에 대한 평가가 흥미로웠다. 6시 저녁시간에 밥을 안먹고 9시 넘어서 밥을 달라고 하는 선수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6시에는 배가 안고팠다고 대답하더라는 이야기, 유럽 팀에서 계약금 받고 다시 아프리카 정글로 가버리는 이유가 힘들게 왜 그 일을 하냐고 대답했다는 이야기, 아프리카 선수는 포기가 빠르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래서 유럽팀에서는 그런 아프리카 선수를 바꾸기 위해 어린 선수를 홈스테이 시킨다는 이야기에 따스함이 아닌 비장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나이지리아 경기. 9시에 밥 달라고 하는 선수, 정글로 가버리는 선수, 빨리 포기하는 선수.. 더보기
2010 월드컵, 대~한민국 변태(變態, metamorphosis)하라 글 / 윤영길(한국체육대학교 사회체육학부 교수) 그렇게 기다리던 4년이 또 여지없이 이렇게 오고야 말았다. 4년 전 지단의 박치기로 그렇게 허무하게 끝내버리더니 모두를 기다리게 하고 다시 남아공에 모여들었다. 4년 전 그 선수들도 있고 젊고 새로운 선수도 있다. 메시나 호날두, 파브레가스처럼 풋내기로 겨우 2006 월드컵팀에 합류해있던 선수들이 그 4년 동안 변태(變態, metamorphosis)를 거쳐 세계 축구의 중심선수가 되어 있다. 짧아 보이는 4년은 이렇게 많은 변화를 세계 축구계에 남겨놓았다. 우리의 이청용과 기성용, 이승렬이 변태한 것처럼...... 대~한민국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사진출처: 한국축구협회 만들어진 팀 1986년 박창선의 골로 시작해 2006년 원정 첫승, 그렇게 대~한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