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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대학스포츠 人터뷰 4] 제 2의 '우생순'을 꿈꾸며 - 경희대학교 핸드볼부 글 / 김선우 (스포츠둥지 기자)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대한민국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팀의 실화를 다룬 영화 ‘우생순’은 그 당시 대한민국에 핸드볼 열풍을 불게했다. 이 영화를 계기로 핸드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실업리그가 창단 되는 등 많은 발전이 있었다. 뉴스포츠인 ‘츄크볼’도 핸드볼에 기원을 둔 스포츠이다. 핸드볼은 많은 국제 대회나 국내 대회들이 열리고 있지만 올림픽 등에서만 주목을 받는 등 아쉬운 부분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다. 경희대 핸드볼 선수들은 무더위와 장마를 잊고 ‘제 2의 우생순’을 꿈꾸며 오늘도 여전히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훈련 중인 경희대 핸드볼부 ⓒ김선우 대학 최강자를 위하여! 경희대학교 핸드볼부 경희대 핸드볼부는 역사와 명성을 자랑한다. 현재 실업리그에서 뛰고 .. 더보기
야구하는 여자, 안향미 글 / 최영금 (한국체육대학교 박사과정) 스포츠에는 과연 여성종목과 남성종목이 있을까? 성별 차에 따른 스포츠 법규가 없다면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스포츠에서 여성에게 어울리는 스포츠와 남성에게 적합한 스포츠를 나누는 것일까? 여성학, 사회학자들은 선사시대 이후로 형성된 남성중심으로 짜여진 세계관(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불합리한)을 남녀모두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남성이 중심으로 차지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조차 금기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어떠한가? 우리의 고정관념은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드디외가 말한 ‘공론의 모순(paradoxe de la doxa)’에 빠져있는 것은 아닐까? 사진출처: 조이뉴스21 여성 야구선수 안.. 더보기
테니스를 잘치려면? 글 / 박익렬 (진주산업대학교 교수) 요즘 봄, 가을이 없어지고, 겨울과 여름만 반복되는 것 같다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지만, 그래도 운동은 봄과 가을이 제철이 아닌가 한다. 테니스를 무척 좋아하고 오래 쳐왔지만 개인적으로 봄을 가장 좋아하는데, 겨우내 실력을 갈고 닦은 동호인들이 매주 각종 대회에서 성장한 기량을 발휘하는 것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테니스에서 다시 찾아온 봄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여러 대학에서 전공과 교양으로 테니스를 비롯하여 여러 종목을 강의해왔지만 분명 테니스는 어려운 운동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한 학기를 배워도 포핸드 스트로크를 제대로 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테니스 매니아들이 많은 것을 보면 분명 테니스는 매력적인 운동의 하나이다. 많은 .. 더보기
대학졸업장, 마지막 희망 : 중도포기 대학선수 살아남기 글 / 임수원 (경북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 “도서관에 가서 책 3권을 빌려서 읽었어요. 공부하려고 책을 빌린 것은 아마 태어나서 처음일걸요 ” Y대학교 농구부 센터 전00(사회체육과 2학년)은 “서양문화와 봉건제도”라는 주제로 A4용지 3장 짜리 보고서를 쓰느라 1주일을 끙끙됐다. 그는 “뭘 해야 할지 막막해 과목 조교한테 문자메시지로 질문을 보내고, 전화도 여러 번 했다”면서 “운동부가 공부 때문에 질문을 하니까 조교가 신기해 하더라”고 말했다. (KBS 시사기획 쌈, 2007). 위의 진술내용은 학원엘리트 스포츠가 안고 있는 그릇된 현실을 집중 조명하여 ‘죄송합니다, 운동부 입니다’ 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KBS 다큐멘터리의 일부 내용이다. 이것은 여태껏 우리 사회가 학생 선수를 단지 운동만 하는 학.. 더보기
공부하는 운동선수 양성을 위해 ‘학교와 지도자’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글 / 김대호 (안산도시공사 홍보과장) 얼마 전 농구선수 최진수(21)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최진수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농구선수이다. 어렸을 때부터 ‘농구천재’로 주목을 받다가 중학교 졸업과 함께 농구 본고장인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에 간 뒤에도 발군의 실력을 뽐낸 최진수는 농구 명문 메릴랜드대학교에 진학해 하승진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로 NBA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최진수 로부터 들려온 이번 소식은 안타깝기 짝이 없다. 메릴랜드대 1학년에 재학 중인 최진수가 3학점짜리 과목 하나를 이수하지 못해 올 해 상반기에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뜻밖의 일로 미국 생활을 포기한 최진수는 한국 프로 농구연맹에 드래프트 참가를 요청해 왔다. NBA 꿈이 허망하게 날아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