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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다움

미디어는 선수들을 어떻게 묘사하는가?(젠더의 재생산을 고착화하는 미디어의 보도논리) 글 / 남상우 (충남대학교 박사) “신문이나 잡지 등에서 능동적이고 활동적인 남자선수의 이미지는 넘쳐나지만, 여자선수의 경우에는 그들의 운동능력보다는 여성스러움과 성적(性的)인 특성으로 대표되는 상징물과 함께 나타난다.” 하그리브즈(Hargreaves, J.)라는 학자가 주장한 말이다. 뭐, 학자들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다양한 미디어에서 선수들이 성별에 따라 ‘다르게’ 묘사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그러한 ‘다름’을 인식은 하더라도, 그것을 정확하게 지적하여 “이게 이거야”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말이다. 박지성과 김연아의 인기요인은 다르다! 학생들에게 질문을 해봤다. “김연아가 왜 인기가 있을까?” 여러 대답이 돌아왔다. 그 중 가장 많은 답은 “예쁘잖아요”였다. 그래서 다시 물어봤다. .. 더보기
왜 영국 학교는 스포츠 교육을 중시했을까? 글 / 옥 광(충북대학교 체육학과 조교수) 근대 올림픽을 부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 쿠베르탱이었다는 사실은 꽤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가 근대올림픽을 부활하고자 했던 이유와 초기 올림픽 경기의 조직 및 운영에 영향을 끼친 사고 중 하나가 바로 영국의 퍼블릭 스쿨에 기인한다고 한다면 많이들 의아해할 것이다. 근대 스포츠사의 가장 중요한 획을 그은 근대 올림픽의 부활이 영국의 퍼블릭 스쿨과 무슨 연관성을 갖는다는 것일까? 귀족 출신 성분의 쿠베르탱은 어린 시절부터 영국의 교육적 영향을 다분히 받았다. 그는 테누의 《잉글랜드에 관한 노트(Notes on England)》, 토마스 휴즈의 《톰 브라운의 학창시절 (Tom Brown's School Days)》등을 읽고 영국 퍼블릭 스쿨의 스포츠교육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