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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청소년들의 WBC, 30일부터 서울에서 열린다! 글 / 서우리 (스포츠둥지 기자) “국내 최고의 싱커볼 투수인데요. 자 오다 정말 직각으로 하나 떨어져 주면 좋은데요!” “자 투나씽! 아 유격수! 유격수! 아 아아아 아아 우승이에요!” 다름아닌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야구 대표팀이 우승하던 순간에 캐스터가 외친 대사이다. 야구팬이라면 이 대사만 보고도 저절로 음성지원이 될 만큼 인상적인 장면일 것이고 잊지 못할 순간일 것이다. 그러나 야구대표팀이 올림픽에서 활약하는 모습은 2008년의 베이징이 마지막이었다. 얼마 전 막을 내린 런던올림픽에서는 야구가 정식종목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이다.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며 올림픽기간에도 식지 않는 프로야구의 인기를 감안하면 이번 올림픽에 야구가 없는 점이 야구 팬들에게 꽤나 아쉬웠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 더보기
보이지 않는 힘 글 / 주지희 (스포츠둥지 기자)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다부진 체구, 멀리서도 느껴지는 포스, 잘못한 것도 없는데 상대를 작아지게 하는 눈빛, 고양원더스의 감독이자 대한스포츠애널리스트협회(KSA)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성근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 김수희의’애모’라는 노래가 머릿속에서 자동 재생되고 있었다. 지난해 한국체육대학교에 개설된 ‘스포츠 애널리스트(분석가)’ 과정을 수료한 1기 생들이 주축이 되어 발족한 대한스포츠애널리스트협회의 초대회장으로 김성근감독이 취임하게 되면서 6월26일 창립총회 및 강연회가 마련되었다. 김성근감독이 강단에 들어서고, 그는 첫 인상의 강렬한 대신 수줍은 미소를 보여주었다. 스포츠애널리스트의 발전과 데이터 활용에 대한 무궁무진한 야구의 발전, 더 나아가 스.. 더보기
데이터야구 파헤치기! ①알고보면 더 재밌는 기록의 스포츠 글 / 문영광 (스포츠둥지 기자) 프로야구의 ‘만년 꼴찌’ SK 와이번스는 2007년을 기점으로 완벽하게 환골탈태했다.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마자 첫 해 우승을 시작으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성근 감독이 표방했던 이른바 벌떼야구는 말 그대로 선수를 ‘벌떼’처럼 고루 기용한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김 감독은 매 경기 매 상황에 적절한 계투진을 이용해 점수를 지켜냈다. 비록 경기시간이 길어지고 재미가 없다는 일각의 비난이 있었지만 그 효과는 탁월했다. 대표적으로 2007년 SK와 두산의 한국시리즈에 전 경기 출장한 가득염 선수의 예를 들 수 있다. 그는 롯데에서 방출되어 온 투수였지만 김성근 감독의 벌떼야구에서는 결코 쓸모없는 노장 선수가 아니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