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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

입시체육의 빛과 그림자 글 / 강덕모(세종대학교 강사) 대학입학전형은 시대를 초월한 사회적 최대 이슈(issue)가 되어 왔다. 그 이유는 대학입학전형에는 ‘빛’과 ‘그림자’가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대학 진학을 위한 입학전형은 모든 사람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공정한 절차에 의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다는 빛(긍정적 요소)이 존재하는 반면, 입학전형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학생들에게 가해지는 심리적 압박과 그로인해 파생되는 사회적 문제들이 그림자(부정적 요소)로 존재하게 된다. 빛과 그림자는 얼핏 보아서 각기 다른 의미의 존재 성향을 띤 독립적 존재로 보일 수 있지만, 빛이 있음에 그림자가 존재하며, 그림자가 있음에 빛의 존재가 의미를 갖게 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생각해볼 때, 대학입학전형에 있어서 빛과 함.. 더보기
패자만 있는 체육계의 징계, 합리적 분쟁 해결 방안은 없는가? 글: 김가람 5월 19일,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쇼트트랙 종목 관련자에 대한 징계가 확정되었다. 선수들에게 1년 자격 정지, 코치에게 영구제명, 감독에게 3년 정지의 징계가 내려졌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국민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많은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이 징계가 최종적으로 결정되기까지의 과정은 사실상 투명했고 공정했다. 대한빙상연맹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등과 함께 공동조사위원회를 구성했고 그 결과 대한빙상연맹 간부의 외압 증거는 찾지 못한 반면, 담합의 정황적 증거는 발견했고 그를 바탕으로 그 수위에 맞는 징계를 권고했으며, 이 최종 징계 결과는 공동조사위원회의 권고와 정확 하게 일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징계 결과에 대해 불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사건의.. 더보기
스포츠 심판은 과연 공정한 것일까? 글/서경화 (츠쿠바대학교 연구원) 심판은 스포츠경기에서 승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장 큰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심판의 의무는 선수들이나 지도자들이 경기에서 위반하는 것들을 규칙에 따라 제어하고 순조롭게 경기가 진행될 수 있도록 리드하며 경기결과의 승패를 확정하는 것이다. 경기 중에 찰나를 방불케 하는 심판의 판정은 규칙이나 규정의 범위 안에서 최대한 공정함을 발휘하지만, 심판도 인간이기 때문에 시야에서 확보되는 순간적인 상황을 놓치거나, 애매한 상황에 직면하여 잘못된 판정의 향방에 따라 직접적인 승패의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농구나 축구처럼 상대 선수들끼리 몸싸움이 허용되는 스포츠경기에서부터 연기점수로 승패를 가리는 체조, 피겨 스케이팅 그리고 기록경기인 쇼트트랙에 이르기까지 규칙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