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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선수

감독님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글/ 임성민 # 2009년 12월, 허탈함 2009년 겨울 동대문으로 쇼핑을 하러 갔었다. 학창시절 6년을 동대문에 있는 중. 고등학교를 다녀서 그때나 지금이나 가끔 들려 물건을 구입하곤 한다. 그날도 나는 쇼핑몰 4층 남성복 매장의 익숙한 구조를 재빠르게 확인하며 겨울옷을 둘러보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성민아”.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다.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는데 다시 한번 “성민아, 임성민”. 낯선 사람이 내 이름을 불렀다. 난 소리 나는 쪽으로 고개를 휙 돌리며 “저 아세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너 성민이 아니야? 축구부 주장 임성민 맞지?” “어 맞는데. 그런데 누구…? “야 나 너랑 고등학교 3년 내내 같은 반 이었잖아. 이야 정말 반갑다. 이게 얼마만이야. 거의 10년만인가?” 난.. 더보기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위한 고교 체육교사의 정책적 제언(1)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 부회장) ‘공부하는 학생선수, 운동하는 일반학생’이라는 구호를 여러 해 동안 듣고 있다. 현재 각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정책으로 일반학생의 체육활동 참여는 2000년 대 초에 비해서 다소 향상된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향후 체육수업 시수가 늘어날 전망이어서 ‘운동하는 일반학생’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갖게 한다. 그러나 ‘공부하는 학생선수’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학교 운동부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학생선수들 중에는 정규수업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리고 정규수업에 참여하더라도 학기 중에 전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참여하다보면 공부에서 연속성을 갖기가 쉽지 않다. 학생선수들의 학습을 돕기 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