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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달리기

당신의 건강 나이는 몇 세입니까?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한해가 저물고 있다. 더불어 날씨도 부쩍 추워졌다. 지난 주말 아파트 단지 노인정 앞에서 어르신 몇 분이 해바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문득 ‘삶’에 대해 생각해 본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호호호 팽이치기 하던 어린 시절, 썰매를 타느라 온종일 얼음판에서 놀던 학창시절, 30대, 40대 때 겨울모습이 파노라마처럼 스치고, 50대인 지금의 내 모습과 훗날 자화상을 그려본다. 가진 것 별로 없는 인생, 내 한 몸이라도 건사해야 가족들에게 부담이나 들지 않을까. 당신의 건강 나이는 몇 세입니까? 좀 지나간 이야기지만, 5~6년 전에 일본의 산악인 미우라 유이치로(三浦雄一郞)씨는 70세의 나이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의 정상을 밟아 최고령 등정 기록을 세운 바.. 더보기
마라톤 풀코스 도전을 위한 36주 훈련 프로그램, 그 첫번째 글 / 이종각 (전 체육과학연구원장) 무더웠던 여름이가고 제법 선선한 가을이 왔다. 그야말로 미루어 왔던 마라톤 풀코스에 대한 도전의 꿈을 현실로 바꾸기 위한 훈련에 돌입할 적기를 만난 셈이다. 봄이나 여름에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이 도중에 그만두는 경우가 아주 많은데, 그것은 운동피로와 기후조건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일상생활에 다소의 지장을 줄 정도로 피로감을 느끼게 하고 달리기 운동의 단조로움으로 인한 지루함으로 흥미를 지속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중도 탈락률이 낮은 것은 피로감이 적을 뿐만 아니라 겨울을 지낸 후 봄으로 접어들면서 급격히 체력과 기록이 좋아짐을 느끼게 되어 만족감과 성취감을 맛보게 되고 그로 인하여 도전욕구가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 더보기
돼지 오줌통 차던 시절, 그땐 그랬었지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스포츠는 특별한 사람이나 하는 것으로 인식되던 시기가 있었다. 우리는 그저 텔레비전 보면서 박수나 치면 되는 줄 알았다. 우리 선수들이 이기면 신이 나서 다음날 하루 종일 기분 좋았고, 응원 보람도 없이 졌을 때는 마치 자기 자신이 진 것처럼 우울했다. 그런 시절이 있었다. 그 스포츠가 세월을 먹으면서 지금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박치기 왕 김일, 세계챔피언 홍수환을 얘기하며 동네 잔칫날 돼지 잡으면 신나는 게 또 하나 있었다. 돼지 오줌통이 생기기 때문이다. 돼지 오줌통에 보릿대를 꽂아 바람을 넣고 실로 묶으면 근사한 축구공이 되었다. 그 시절에는 텔레비전도 귀했다. 동네에 한 두 집 정도 있을까. 빅 매치라도 열리는 날이면 마을 사람들은 그 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