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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역사

축구의 또 다른 이름 '전쟁'- 12번째 선수들의 축구전쟁④ 글/ 윤동일군사훈련용으로 개발된 스포츠, 축구이야기축구의 또 다른 이름 ‘전쟁’- 12번째 선수들의 축구전쟁④ 축구 전쟁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이는 잘못된 것이다. 축구 전쟁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11명의 선수들로 한정되지 않고, 경기를 관람하는 스탠드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경기장 밖에서도 벌어진다. 축구를 논할 때 서포터들의 집단응원은 빼놓을 수 없는 좋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이들의 승부는 경기 성적에 반영되지 않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결정적인 호기를 제공하기도 하고, 승패와 직결되기도 하며 극단으로 흐를 경우, 오히려 이긴 쪽에 더 불리한 조치가 따르기도 한다. 비록 직접적이지는 않아도 간접적으로나마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은 물론이고, 심.. 더보기
축구의 발전은 더비에서 비롯되었다 (1) 글/ 윤동일 군사훈련용으로 개발된 스포츠, 축구이야기- 축구의 발전은 더비에서 비롯되었다 (1) 1. 세계의 라이벌전제목에서 더비와 라이벌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사실 구분하기 어렵다. 그래서 어원을 찾아 봤는데 원래의 의미는 약간 차이가 있다. 더비(derby)는 같은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두 팀의 라이벌 경기를 의미하는데 잉글랜드 더비셔(Derbyshire) 주의 도시 더비(Derby)에서 유래해 특별히 축구에서 널리 사용되는 용어다. 더비란 본래의 의미대로 ‘같은 지역의 연고팀들 사이의 경기’만을 지칭하는 것이 옳겠으나, 점차 그 의미가 확장되어 같은 지역은 아니더라도 '치열한 라이벌(rival) 관계'를 뜻하는 용어로도 쓰인다. 그리하여 세계적인 축구 강국들의 매치는 물론이고, 아시아의 맹주 자리.. 더보기
축구의 기원- 축구는 영국에서 처음 시작한 것일까? (3) 글/ 윤동일 군사훈련용으로 개발된 스포츠, 축구이야기축구는 영국에서 처음 시작한 것일까? 축구의 기원 ④ : 태생부터 남다른 축구 그리스에서 시작한 서양의 고대 축구가 로마에 이어져 군대 스포츠로 제국 전체에 전파되어 각 나라마다 고유한 형태의 축구로 발전되었다는 사실은 놀라움 그 자체다. 특히 이들 경기들은 저마다 부르는 이름은 달라도 국가와 민족의 상징 놀이로 ‘손과 발을 사용하는 집단축구’의 형태로 발전했으며 지역별로 독특한 세시풍속이나 축제 또는 정식 대회 등 오늘날까지 다양하게 그 전통과 명맥을 이어 오고 있다. 기원전 7∼6세기의 그리스라면 올림픽 제전이 정식으로 개최되어 달리기를 비롯해 5종경기가 정착되고, 격투경기와 경마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던 시기다. 또한 그리스 군사력의 핵심인 중무.. 더보기
축구의 기원- 축구는 영국에서 처음 시작한 것일까? (2) 글/윤동일 군사훈련용으로 개발된 스포츠, 축구이야기 축구는 영국에서 처음 시작한 것일까? 축구의 기원②-2 서양 : 중세의 공놀이 고대 그리스의 공놀이는 로마군을 통해 철저하게 전투성으로 무장했고, 이런 성향은 중세를 거치면서 더욱 증폭되어 유럽의 각지에 전파되었으며 그 결과 놀이라 부르기 어려운 수준의 과격한 격투경기가 도처에서 성행했다. 이런 현상은 그리스나 이탈리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바다 건너 잉글랜드도 마찬가지였으며 심지어 예술을 사랑하는 프랑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리고 재능이 있는 특정 소수가 아니라 마을 등 공동운명체의 구성원 전체가 참가하는 집단 경기로 발전했기 때문에 이를 통칭해 ‘집단축구(Mob Football)’라고 부른다. 중세 유럽인들을 열광시켰던 집단축구는 지역이나 시기와 상.. 더보기
축구의 기원- 축구는 영국에서 처음 시작한 것일까? (1) 글/윤동일 군사훈련용으로 개발된 스포츠, 축구이야기 축구는 영국에서 처음 시작한 것일까? 축구의 기원 ① 동양 : 한·중·일 축구 삼국지 아래 사진은 2009년에 중국에서 제작되어 상영된 ‘적벽대전(Red Cliff)’의 2부작 ‘최후의 결전’ 편에 등장하는 장면이고, 다음의 사진은 2012년에 우리나라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에 나오는 한 장면이다. 2009년 오우삼 감독이 제작한‘적벽대전2(최후의 결전)’의 한 장면. 위나라 진영에서 군사들의 진중훈련과 오랜 원정에 지친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조조가 지켜보는 가운데 성대한 츄슈 대회를 거행했다. 2012년 우리나라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에서 출연자들이 축국을 하는 장면 (사진출처:MBC) 이 두 작.. 더보기
축구의 역사와 계급투쟁 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인류 역사는 계급과 계층 만들기의 역사이다. 사회 계급은 상류계급과 중산계급, 하층계급 등으로 위계화 된다. 스포츠 문화도 사회계급이나 계층의 역사와 무관하지 않다. 스포트(sport)란 명사 자체가 귀족 계급의 사냥에서 유래된 말이다. 19세기 중반까지 스포츠맨(sportsman)이란 사냥꾼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다른 예도 있다. 테니스는 왕족과 귀족의 레저 문화로 성장해왔고, 골프, 폴로 등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축구(soccer)의 역사는 사뭇 차이가 있다. 중세 잉글랜드의 몹 풋볼 풍자화 축구는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게임이다. 전 세계 수많은 인구가 축구문화에 심취해 있다. 중세부터 제1차 세계 대전 이전까지의 영국 축구의 진화 과정에 영향을 미친 요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