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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스포츠

체험사회와 체험스포츠 글/송형석(계명대학교 교수) 근대 이후 대두되기 시작한 서구의 합리주의가 인간의 삶을 전면적으로 지배하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욕구의 직접적 충족을 추구하는 감성의 기능은 끊임없이 축소되어 왔다. 특히 18세기 이후 서구 사회에 만연된 고전적 자본주의 이데올로기는 청교도적 금욕주의를 강조함으로써 인간의 삶에서 감성적이고, 쾌락적인 요소를 철저히 배격하게 된다. 산업이 고도화된 사회일수록 이러한 경향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러나 최근 들어 본능적 욕구를 자유롭게 발산하려는 시도들이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형식으로부터의 탈피, 구속으로부터의 해방, 억압으로부터 자유를 추구하는 본능적 욕구의 노력은 현대 산업사회에서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과열된 소비경향에서, 바뀌고 있는 결혼풍속도에서, 성의.. 더보기
북한에도 생활체육은 있는가? 글 / 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남북분단과 교류, 그리고 스포츠 올해로 남과 북은 독자적인 정부를 수립한지 63년째다. 그동안 남과 북은 지난 2000년도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조금씩 교류를 확대해 오고 있다. 특히 스포츠분야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활발한 교류를 해왔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대회 남북 동반입장을 필두로, 2003년 아오모리 동계아시아경기대회와 2004년 아테네올림픽대회 때에도 한반도기는 펄럭였다. 특히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와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때에는 북한 선수단이 남한 땅을 밟아 함께 응원을 펼치는 감동적인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한반도에서 평화무드가 조성되고 있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천안함 공격, 연평도 포격 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