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민속놀이’로 우리의 명절을 향(享)하자
글/유수진(연세대학교 교육학과) 추석(秋夕), ‘달이 유난히 밝은 좋은 명절’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 말은, 그 뜻만큼이나 ‘추석’을 생각하는 이의 마음에 큰 ‘보름달’을 품게 한다. 흔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라는 속담이 사람들의 마음과 입에서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것처럼, 예로부터 추석은 우리에게, 우리민족에게 크고 설레게 다가왔다. 그러나 오늘날, 이와 같은 ‘풍성한 추석’의 분위기는 예전만큼이나 그 ‘흥’(興)과 ‘재미’를 담지는 못하는 듯하다. 이는 비록 ‘민족의 최대 명절’이라 불리는 ‘한가위’이지만, 추석에 온 가족과 친척들이 모이기도 힘들뿐더러, 모이더라도 온 가족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추석문화가 온전히 형성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예부터 추석에는 온 친척들과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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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민속놀이 연날리기, 널뛰기, 윷놀이를 즐기자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민속놀이는 그 종류가 다양한 만큼 개념과 정의도 무척 다양하다. 학문적 접근에 따라 가무놀이, 경기놀이, 겨루기, 아동놀이 등으로 분류하기도 하고, 무예놀이, 일반놀이 등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분류야 어떻게 하든 분명한 것은, 민속놀이는 조상 대대로 전승되어온 ‘놀이(play)’이며, 그 속에는 민족혼이 듬뿍 담겨져 있다. 이들 종목의 계승․발전에 관한 몫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있다. 이에 대표적인 종목들을 시리즈로 다룬다. 연날리기는 의외로 운동량이 많아 연날리기는 신라 진덕여왕 때에 기록이 있을 만큼 유서 깊은 놀이다. 연의 종류에는 가오리연을 비롯하여 문어연, 설개연, 방패연, 방구연, 지네연 등 매우 다양하다. 다행히도 연날리기는 다른 민속놀이에 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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