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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천장

여성 스포츠, 가야할 길이 멀다 글/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연구소장) 최근 사이클 원로인 이달순 수원대 명예교수의 팔순잔치와 출판기념회에 참석했을 때, 선배 여성 언론인들과 한 테이블에 앉게되는 기회가 있었다. 70대로 이미 고희를 넘긴 이들은 남승자 전 KBS 보도주간, 윤호미 전 조선일보 부국장, 이정희 전 연합뉴스 고문 등이다. 여성 언론인이 아주 드물었던 1960~80년대 방송, 신문, 통신 등에서 투철한 기자정신과 실력을 갖고 언론계서 최고위직에까지 올랐던 입지적적인 여걸로 소문난 분들이다. 한국 최초의 여기자인 추계 최은희 사업회 회원이기도 한 이들은 기자사회서 여기자들을 위한 롤모델이 됐으며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최은희 선생의 장남인 이달순 명예교수의 팔순잔치의 초대에 응한 것.. 더보기
백인이야? 그럼 투수해야지! (피부색으로 결정되는 스포츠에서의 포지션) 글 / 남상우 (충남대학교 박사) 야구(MLB)의 투수와 포수, 미식축구(NFL)의 쿼터백과 센터, 농구(NBA)의 포인트 가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3대 구기종목과 관련해 언급된 몇몇 포지션은, 그 종목에서 가장 중요한, 그렇기에 아무나 하면 안 되는 것으로 인식된다. 종목 내 포지션에도 위계가 존재한다는 일명, 포지션 중심성(centrality of positions)이론. 이처럼 종목 내 포지션이 지니는 특징으로 인해, 미국 스포츠는 피부색에 따른 차별현상을 경험해야만 했다. 물론, 이는 현재진행형이다. 인종에 따른 차별적 배치 혹시 TV로 미국프로야구를 주의 깊게 시청해 본 사람이라면, 희한한 경향이 있음을 읽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 즉, 투수나 포수에서 흑인이 절대적으로 ‘희귀하다’는 점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