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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

명동한복판 인간 스파이더맨이 출연하다? - 김자인 암벽등반선수 글 / 배정호 (스포츠둥지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 명동 롯데 백화점에 영화에서만 나오던 ‘인간 거미’가 나타났다. 그러나 거미는 아니다. 바로 스포츠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이 주인공이다. 그녀는 도대체 왜. 서울 한복판.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높은 빌딩을 올라가고 있었던 것일까? 김자인은 세계 스포츠 클라이밍 1위 선수이다. 등반을 통해, 등반 성공시, 1000만원을 불우이웃에게 기부를 하게 되는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파란 가을 하늘이 유난히도 눈부셨던 날, 명동 롯데백화점 앞에는 카스 무대와 함께 방송사 카메라가 떴다. 김자인의 생생한 모습은 KBS N 강준형 아나운서의 중계로 독점적으로 스크린을 통해 전해졌다. 경기장에서 하는 스포츠 축구, 농구와 다르게 김자인은 도심 한복판에서 진행하기 .. 더보기
체험사회와 체험스포츠 글/송형석(계명대학교 교수) 근대 이후 대두되기 시작한 서구의 합리주의가 인간의 삶을 전면적으로 지배하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욕구의 직접적 충족을 추구하는 감성의 기능은 끊임없이 축소되어 왔다. 특히 18세기 이후 서구 사회에 만연된 고전적 자본주의 이데올로기는 청교도적 금욕주의를 강조함으로써 인간의 삶에서 감성적이고, 쾌락적인 요소를 철저히 배격하게 된다. 산업이 고도화된 사회일수록 이러한 경향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러나 최근 들어 본능적 욕구를 자유롭게 발산하려는 시도들이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형식으로부터의 탈피, 구속으로부터의 해방, 억압으로부터 자유를 추구하는 본능적 욕구의 노력은 현대 산업사회에서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과열된 소비경향에서, 바뀌고 있는 결혼풍속도에서, 성의.. 더보기
“토요일이 행복해요” 컬링, 택견, 맷돌 체험 등 1만5천여 명 참가 글 / 서우리 (스포츠둥지 기자) ‘제 3회 서울 토요 스포츠데이 축제’ 서울 초ㆍ중ㆍ고 학생, 학부모 등 1만5천여 명 참가 지난 6일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서울 토요 스포츠데이 축제’가 양천구 목동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토요 스포츠데이는 초, 중, 고교에서 주5일제가 전면 시행된 이후 수업이 없는 토요일을 스포츠 활동으로 채우자는 취지로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에서는 토요일마다 각종 스포츠 강습이 진행 되고, 학교 스포츠클럽 간 리그전도 개최된다. 그 밖에도 토요 스포츠데이는 학교 폭력 예방과 학교 스포츠 강사의 다양화에도 기여하며 학생체육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토요 스포츠데이 축제'는 그 연장선에서 다양한 스포츠 체험활동과 학교 .. 더보기
익스트림 스포츠는 젊은 세대만을 위한 것인가?(다른 취향의 공동체가 우려내는 “다른” 신체활동) 글 / 남상우 (충남대학교 박사) 소위 X-스포츠라 불리는 익스트림 스포츠는 말 그대로 ‘극단’으로 치닫는 움직임의 논리를 가진다. 가령, 영화 ‘미션임파서블 2’의 첫 장면에서 우리가 보았던 것처럼,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맨손으로 절벽을 타고 암벽등반을 하는 것에서부터, 보드를 타고 비(非)규칙적인 시내의 다양한 도로와 장애물을 타고 넘는 것에 이르기까지, 이들 활동은 ‘극단성’을 내포한다. 그런데, 이 활동을 잘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참가세대가 바로 그것인데, 전부는 아닐망정, 절대 다수가 젊은 세대에 속하는 자들이 이 활동의 주류를 형성한다는 사실이다. 중장년 세대나 노년 세대들도 이 스포츠를 즐기지 않냐고 물을수 있겠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비주류’의 지위에 머물 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