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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메가이벤트

붉은 악마가 한국 사회를 좌·우로 갈랐다고 ??? 글 / 박보현 (한국체육대학교 박사후 과정)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스포츠메가이벤트가 대외적으로 표방하는 슬로건은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러나 스포츠메가이벤트는 불행히도 국가대항전이라는 속성상 세계평화보다는 국민들로 하여금 자국 팀의 승리에 더욱 더 목마르게 만든다. 이러한 목마름은 국민들을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묘한 힘을 발휘해 국민통합의 대업을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된다. 이는 2002년 한일월드컵의 기억을 떠올린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대회기간 동안 보여준 붉은악마의 카드섹션, 그리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진 거리응원의 풍경은 우리 국민 스스로를 놀라게 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부터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세계 각국으로부터.. 더보기
스포츠메가이벤트는 진짜 황금알을 낳는 거위일까? 글 / 박보현 (한국체육대학교 박사후 과정) 오늘날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스포츠메가이벤트 유치에 성공했다는 것은 로또에 당첨된 것과 다름없는 의미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는 그만큼 스포츠메가이벤트 유치 그 자체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대회유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치·경제·문화적 발전은 다른 어느 예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만큼의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특히 1990년대 구소련 체제의 몰락이후 스포츠메가이벤트의 경제적 가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될 정도입니다. 때문에 전세계 국가와 도시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주인이 되기 위해 전쟁 아닌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하루에 하나씩 황금알을 낳았습니다. 거위알이 아닌 황금알 말입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