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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애인

지적장애인의 신체활동 이렇게 한 번 해보자! 글 / 구교만(백석대학교) 예전에 대학원 수업을 나갈 때의 일이다. 어느 장애인복지관 특수체육지도자가 수업을 듣고 있었다. 그녀는 지적장애아동들에게 운동을 가르치기 시작하면서 ‘내가 직업을 잘못 선택한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자주했었다고 했다. 지적장애아동들이 프로그램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단순한 동작을 지도해도 아동들의 운동 기술이 향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이들의 운동 기술 향상을 위하여 몇 주 동안 계속 한 가지 동작만을 반복해서 지도해 보기도 하고 벌을 주기도해보고 간식거리를 이용하기도 하는 등 행동관리 기술도 적용해 보았지만 그녀가 원하는 결과는 나와 주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들로 인하여 수업에 대한 스트레스는 더욱 쌓여만 갔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아동들이 변.. 더보기
장애인체육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 ‘당사자주의(Consumerism)’ 글 / 조재훈(나사렛대학교 장애인체육학과) 최근 들어 장애인체육 분야에서 자주 거론되는 용어 중의 하나는 ‘당사자주의(consumerism)’라는 말이다. 장애인 당사자주의는 영문을 그대로 번역하면 ‘소비자주의’라 표현할 수 있다. 이를 장애인 복지서비스 분야에서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끔 표기한 것이 ‘당사자주의’이다. 장애인 복지서비스 분야에서 ‘당사자주의’가 부각되고 있는 배경은 장애인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과거 복지 선진국에서도 장애인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로 한정시켜 장애인을 치료와 재활의 대상으로 바라보았다. 따라서 서비스와 프로그램도 치료적 차원이였으며 재활과 보호를 중심으로 한 내용으로 접근되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한계를 인정하기 시작하면.. 더보기
론 볼(Lawn-bowl)과 건강: 즐겁고 땀나요! 글 / 이현수 (부산대학교 교수) 론 볼(Lawn-bowl)은 실외에 있는 잔디경기장에서 규정된 수의 볼을 ‘잭’이라 불리는 작은 볼에 가까이 굴리는 경기로서 장애인 재활스포츠로 현재 전국 30여개의 경기장과 600명 이상의 선수 및 동호인 참여하고 있는 스포츠다. 특히, 위험하거나 과도한 신체활동이 적은 종목으로써 지체장애인을 포함한 많은 후천성 장애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필자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 모두의 건강한 삶을 위한 신체활동으로써 론 볼 경기가 제공하는 유익한 정보를 소개하고자 한다.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운 스포츠 론 볼 경기가 우리나라에는 장애인 올림픽을 계기로 소개된 배경으로 장애인들만이 즐기는 스포츠로 잘못 인식되어 있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더보기
특수체육학의 연구 그 중심에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글 / 김경숙(한국체육대학교) 내가 처음 특수체육이라는 학문을 전공하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을 때만해도 국내에서 대다수의 체육학자들은 특수체육이 ‘체육학 범주에 포함될 수 있는 것인가?’ ‘과연 장애인들이 체육은 할 수 있는 것인가?’ 란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지며 특수체육을 체육학으로 인정하기 꺼려했었다. 하지만 ‘88 서울파랄림픽’ 이후 장애인 체육에 관한 관심도가 서서히 높아지면서 국내 장애인 스포츠 현장의 발전은 물론 학문도 발전해 왔다. 최근 체육분야 학술지들을 보면 여러 분과에서 장애인들을 대상 으로 한 연구들을 자주 볼 수 있어 국내 특수체육학의 초기 전공자로서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 연구들을 살펴보면 대다수의 연구자들이 가장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다. 그것은 단순히 ‘.. 더보기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보이지 않는 장벽, 글 / 임찬규(대한장애인체육회 기획부 차장) ‘건강과 삶의 질 향상 추구’라는 체육활동의 목적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 차이가 없다. 특히 장애인의 체육활동은 건강증진이라는 측면에서 비장애인보다 더욱 필수적이다. 또한 의료비용 절감이라는 사회적 가치는 차치하더라도 체육활동을 통해 얻어지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그로인한 삶의 질 향상은 장애인의 체육활동이 단순한 신체적 기능향상을 넘어서는 더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우리는 체육활동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어울려 생활해 나가는 모습을 이미 여러 선진국가의 사례로부터 보아왔다. 필자는 유학시절 공원에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그 가족이 함께 운동하는 모습을 자주 접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저런 모습들을 볼 수 있기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