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구 창안자

배구의 진화와 밤베리노 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대한체육회 모든 생명은 진화한다. 진화의 멈춤은 사라짐이다. 문화도 진화한다. 사회가 요구하는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는 문화는 쇠퇴하거나 사라지게 마련이다. 현존하는 스포츠도 문화적 진화를 거쳐 생명력을 유지한 것들이다. 중세 서민사회의 폭력이 난무했던 몹 풋볼(mob football)은 문화적 진화를 거쳐 럭비풋볼과 사커(soccer)로 남았다. 영국의 라운더스(rounders)는 크리켓과 야구로 남았다. 배구도 끊임없는 문화적 진화의 과정을 거쳤다. 최근 배구경기의 진화 속도를 보면 놀라울 정도로 공격성이 강화되고 있으며, 약 177년 동안 변해온 배구의 진화 과정을 상징하는 용어는 밤베리노(Bomberino)이다. 창안 당시 배구경기의 모습은 단순한 공놀이에 불과했다. .. 더보기
모건의 배구 창안 아이디어 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윌리엄 G. 모건 야구는 21세기 대한민국의 최고 인기 스포츠가 되었다. 높은 인기 탓에 시즌이 끝난 겨울철에도 스포츠 신문의 머리기사는 인기 야구선수들의 운동화 끈 매는 이야기나 스프링캠프 이야기로 장식되고 있다. 언론이 스포츠의 균형적인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보여주기는커녕 판매부수 경쟁에만 열을 올리다보니 배구나 농구 기사를 보려면 시즌 중에도 신문의 뒤쪽 페이지를 뒤적여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직접 스포츠 참여 인구는 야구보다 배구가 많지 않을까? 배구는 축구와 함께 우리 역사에서 서민과 중산층에게 소중했던 외래 스포츠문화였다. 특히 가난했던 시절의 배구는 네트와 공하나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생활체육 종목이었다. 배구 창안자 모건에게 감사해야 할.. 더보기
농구·배구의 혈통 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한국의 겨울은 농구와 배구 시즌이다. 농구와 배구는 대한민국의 4대 관중 스포츠, 이를테면 빅포어(Gig Four) 스포츠이다. 미국의 빅포어는 미식축구,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등이다. 미국에서 축구나 배구는 찬밥이다. 유럽의 상황은 미국과 또 다르다. 영국이나 영연방국가에서는 전통적으로 크리켓, 럭비, 축구 등이 프로 스포츠 시장의 우량 상품들이었다. 거기서 프로 야구나 농구, 아이스하키는 스포츠팬들의 화제 속에 끼지도 못한다. 축구의 인기야 세계적으로 비슷한 추세지만 미국, 일본, 한국에서는 축구가 야구의 인기에 밀린다. 프로 야구, 농구, 배구 등이 빅포어 스포츠 지위를 확보한 나라 또한 드물다. 아시아에서 한국, 일본, 대만 등만 유사 현상을 보인다. 야구, 농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