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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적발

윤리와 법만으로 도핑 방지는 어렵다! 글/송형석(계명대학교 교수) 근대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경쟁스포츠는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꾸준하게 발전해왔으며, 현대인의 여가생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스포츠는 이 과정에서 아마추어리즘, 스포츠맨십, 페어플레이 같은 가치들을 표방함으로써 사회의 제 영역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았으며, 이에 힘입어 언론과 방송 같은 대중매체, 정치, 경제, 학문, 교육 등의 사회영역들과도 튼튼한 연결망을 형성하였고, 이 영역들과 상호작용하면서 사회의 필수적인 부분이 되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부터 경쟁스포츠는 그 동안 지녀왔던 긍정적 이미지를 점차 상실하고 있으며, 비판적 학자들과 진보적 언론으로부터 온갖 비리와 기만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고, 다른 사회영역들과 맺었던 협력적 관계도 점차 느슨해지고 있다... 더보기
스포츠 경찰, '도핑검사관의 하루' 체험기 글 / 이아영 (스포츠둥지 기자) “도핑, 지울 수도 숨길 수도 없습니다.” ⓒ이아영 “이제 소변 마려워요.”, “이제 소변 마려워요?” 나는 올해 한국도핑방지위원회 도핑검사관에 합격했다. 도핑 대상자의 입장에서 도핑검사관이 됐다. 검사신호가 오면 검사관에게 “소변 마려우니까 이제 화장실 가면 될 것 같다.”고 말했는데, 지금쯤 신호가 왔는지 물어보는 처지가 된 것. 한국도핑방지위원회 도핑검사관증 ⓒ 이아영 선수생활을 하며 다양한 종목 선수들을 보았다. 사실 개인적으로 금지약물을 사용하는 일부 선수를 목격하거나 사례를 들은 적이 있었다.(지금도 전 종목의 모든 선수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지는 않기 때문에 100% 완전한 검사라 말하기는 어려울 것) 나는 약물을 사용한 적은 없지만 ‘약물의 힘으로 금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