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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지움

학교교육은 체육교육에서 시작되었다(?) 글/ 김기철(한국교육과정평가원) 팔레에스트라(Palaestra)와 김나지움(Gymnasium)은 고대 희랍의 초기학교 형태로 이 둘은 서양교육의 효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체육활동에 대한 교육적 가치를 매우 중시 여겼던 당시의 국가․사회적 풍토를 반영하듯이 ‘팔레에스트라와 김나지움의 교육내용 중 상당부분이 다양한 체육활동으로 구성됐었다’라는 사실은 주지주의 풍토가 지극히 만연되어 있는 오늘날의 교육풍토와 사뭇 극적인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중 중등교육 기관을 지칭하는 ‘김나지움’(Gymnasium)은 웬만한 시사상식을 구비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낯익은 명칭으로 통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초등교육기관을 지칭하는 ‘팔레에스트라’(Palaestra)라는 말에는 다소 생.. 더보기
올림픽에 숨은 통합정신과 차별의식 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2012년은 런던 올림픽이 열리는 해이다. 전 세계가 떠들썩해질 것이다. 올림픽을 생각하면 “운동경기란 도대체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하는 의문에 직면하게 된다. 이 의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은 누가 언제부터 춤을 추었는지를 찾아내는 일처럼 어리석은 일일지 모른다. 그러나 운동경기의 역사는 《일리아드》와 《오디세이》를 통해 추정되어 왔다. 기원전 900-700년경에 전차경주, 권투, 레슬링, 달리기, 도약, 투원반, 투창, 궁술 등과 같은 경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운동경기는 동료 전사(戰士)가 전사했을 때 그 영혼을 달래기 위해 개최된 장례경기(Funeral Games)에 기원을 두고 있다. 그러한 전통은 그리스 사회문화로 정착되었으며, 그 대표적인 예가 제우스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