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경기다운 경기를 시키자!
글 / 이충원 (연북중학교 교사) 학년 초가 되면 학생들에게 작년에 무엇을 배웠는지에 대해 설문지를 받는다. 대체로 학생들은 ‘무엇을 배웠는지’에 대해 스포츠 종목 형태로 답한다. 학년에서 꼭 배워야 하는 육상, 체조 등의 한두 종목이 있으며, 요즘은 줄넘기가 빠지지 않고 있다, 특히 축구나 핸드볼, 농구나 배드민턴 등을 배웠다고 한다. 내가 주목하는 것은 단체운동이며, 무엇을 배웠는지 구체적으로 질문하면, 대체로 선생님께서는 단순 기능(축구에서는 드리블이나 패스, 리프팅, 핸드볼에서는 드리블이나 슛, 농구에서는 드리블, 패스, 슛, 배드민턴에서는 서브나 스트로크 등)을 가르치시고 평가한 후 다른 종목으로 넘어간다고 했다. 경기를 해봤냐고 물으면 그냥 ‘자유롭게’ 해봤단다. 이 말은 경기다운 경기는 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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