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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낙스빌(Knoxville, TN) 사이클 대회 탐방

#낙스빌(Knoxville, TN) 사이클 대회 탐방

#김장호 연수생

 

 

 

 

안녕하세요!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의 지원을 받아 국제스포츠인재육성 해외연수 교육과정(Gobal Sports Leadership Program)에서 어학연수 중인 김장호입니다. 해외통신원으로서 테네시에서 개최된 사이클 대회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투고에 소개해 드릴 사이클 대회는 2016년 9월17일(토) 노스캐롤라이나주(State of North Carolina)와 테네시주(State of Tennessee)의 경계에 위치한 국립공원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The Great Smoky Mountain)도로에서 개최 된 ‘The Dancing Bear Bicycle Bash’ 사이클 로드 레이스 대회입니다.

 

 

 

 

 

 

첫째, ‘The Dancing Bear Bicyle Bach’ 대회

이번 대회는 30miles(약 50km)거리와 60miles(약 100km)거리의 두 가지 코스로 구성되었습니다. 모든 코스는 최고 고도 1457m의 산악 구간이 포함되어 있으며, 올해 추가된 60miles거리의 코스는 많은 오르막과 내리막 구간이 되어 코스의 난이도가 보다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본 대회 장거리코스는 사이클 경력 3년 이상의 분들이 참여할 것을 권장합니다.

 

 

 

 

경주 종류는 비경쟁 경주로서 교통이 통제된 안전한 도로에서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주변경치를 즐기며 자전거 타는 대회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오전 7:20부터 대회본부에서 참가서명 및 Packet을 배부 받았고, 국내 대회와 동일하게 출발 10분 전 참가자가 전원 출발라인에서 대회 코스, 점심연회 시간, 회수차량, 주의사항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오전 9:00 출발 신호와 함께 50miles그룹이 먼저 출발하였고 곧 이어 30miles 참가자들이 출발 하였습니다.

 

 

 

 

둘째, ‘The Dancing Bear Bicyle Bach’ 대회 특이점

 

이번 대회의 특이점은 마라톤의 페이스메이커와 같은 역할을 하는 리더들이 있었습니다. 리더들은 테네시 사이클 클럽인 ‘Cycology Bicycles’ 팀의 팀원들로 구성되었었습니다. 각 리더들은 자신 주변에서 주행 중인 참가자들을 그룹으로 만들어 적절한 속도를 조절해 주었으며,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Great Smoky Mountation)의 많은 낙타구간과 급격한 코너로 구성된 코스를 안내 해줌으로서 지형이 익숙하지 않은 참가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돋는 역할을 했습니다. 국내 대회와는 달리 대회 코스 내에는 두 곳의 보급지점이 완비되어있었으며, 참가자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음료수, 물, 바나나, 에너지바를 무료로 제공 받았습니다. 또한, 경기 종료 후 참가자들은 연회장으로 이동하여 다함께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대회장에서 연회장까지는 5분이 안 되는 거리였지만, 대회운영측은 두 지점 간 셔틀버스를 운영하며 긴 주행으로 지친 참가자들 배려하고 있었습니다. 국내 몇몇 대회에서도 대회 종료 후 식사 제공을 하지만 언덕 중턱에 자리 잡은 오두막집과 울창한 나무숲으로 둘러 쌓여있는 연회장은 자전거가 친환경 스포츠로서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상기시켜 주는 장소였습니다. 또한, 연회장 한 편에 자리 잡은 연주자들의 클래식 음악과 주변 새들의 노랫소리는 긴 주행을 끝마친 참가자들이 피로를 단 번에 잊게 만들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연회 메뉴는 케일, 스윗포테이토, 샐러드, 치킨, 브로콜리, 그릴 소고기, 머쉬룸 피자, 여러 종류의 샌드위치로 운동 후 섭취해야 할 영양성분이 고루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셋째, 시사 점

‘The Dancing Bear Bicyle Bach’대회는 미국 내 사이클 대회지만 국제대회로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본부 공간과 세계적인 관광지를 코스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회본부가 테네시 공항과 인접하여 국외 참가자들의 접근성이 용이했습니다. 하지만, 의료지원차량이 코스 내 배치가 안 된 점과 참가자들이 대회 전 경기규정, 대회주의사항, 대회일정표 그리고 대회본부 지도를 공식 및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알 수 없었던 점은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내 로드 사이클 문화는 소수만 참가하는 경쟁위주의 대회로 저 변화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로드 사이클 대중화를 보다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기위해서는 ‘The Dancing Bear Bicyle Bach’대회에서 운영하였던 관광과 연회 성격의 자전거 대회, 페이스메이커의 도입 그리고 코스 내 관광지 소개와 같은 라이딩 선택사항들을 늘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국내 사이클 대회가 될 것입니다. 이 변화는 국내 자전거 인구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시사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