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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외교의 꽃, 국제기구 인턴"

 


   
                                                                                      글/이강은(한양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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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Peace and Sport’의 인턴 이하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한국에 개최하기까지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를 포함한 여러 기업인들과 스포츠스타, 스포츠행정가들의 공이 크다고 본다. 하지만, 10년 이상 스포츠국제기구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한국의 스포츠외교관이라 불릴 수 있는 숨은 주역들 덕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인턴부터 시작해서 의사결정권을 가진 국제기구의 임원진이 되는 일을, 이제는 한국인들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국제스포츠분야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도 스포츠외교관을 양성시키는 일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스포츠인재육성의 미래비전심포지엄,
선수경력자, 지도자, 심판, 체육단체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체육인재 업무능력 배양 및 경력개발을 위한
차세대 스포츠외교인재 양성 프로그램, 국내 체육기구 또는 관련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스포츠외교관으로, 스포츠행정가로 첫걸음을 내디딘, 모나코왕국에 본부를 둔 Peace and Sport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이하나씨를 인터뷰하였다.

 

Q. 자기소개 및 프랑스에 오게 된 이유는?


A. 한국에서 사회복지와 복지행정을 전공했다. 한국에서 약 6개월 정도 취약계층 지원하는 시민단체에서 일을 하였고 평소 국제구호단체나 국제원조단체, 국제 기구에 관심이 있었던 터라, 유엔 공통언어 중 하나인 프랑스어를 배움과 동시에 관련공부를 계획하여 2010년 여름에 프랑스에 오게 되었다.

 

Q. 어떻게 Peace and Sport에서 인턴을 하게 되었는지?


A. Peace and Sport
라는 단체를 프랑스에 와서 알게 된 친구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그 친구 추천으로 우연한 기회에 2010년도 12월에 있었던 4th Peace and Sport International Forum에 방청인 자격으로 처음 참여했다. 워크샵 등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를 매개로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활동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른 국제단체나 스포츠연맹등과 연계해서 프로젝트들을 진행한다는 것을 배웠다.

2011년 봄에 Peace and Sport의 행정보조로 일할 인턴을 구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하여 2011 4월부터 사무 행정팀에서 인턴 겸 자원봉사자로 일하기 시작했다. 당시 프랑스어를 잘 구사하였지만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였고, 한국에서의 경험과 다른 장점들을 긍정적으로 봐주셨다고 생각한다.

 

Q. 5 Peace and Sport 국제포럼의 행정 업무 보조를 하며 느낀 점은?


A.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것은 네트워킹이었다. 올해 포럼에는 약 500여명이 참가하였는데, 이 중에는 해마다 포럼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왜 해마다 이 포럼에 참가하냐고 물어보면 포럼을 통한 정보와 지식교환을 비롯해 다양한 사람들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다고 답한다. 실제로 포럼 중에 휴식시간에 보면 곳곳에 사람들이 서로 소개를 하며 관계를 맺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특히, 올해는 Networking Area에서 노트북과 웹 캠들을 설치하여, 포럼 참가자들끼리 서로 메시지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여 사업파트너나 조언자를 찾게끔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Q. 인턴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가장 힘들었던 것은 언어 미숙과 문화차이로 인한 불편함이었다
. 지금도 그렇지만, 처음에는 불어를 간신히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특히 직장동료들끼리 이름을 부르고 성을 잘 부르지 않는 까닭에 전화로 성씨 누구를 찾으면 몰라서 헤매었던 적이 종종 있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스포츠가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다. 하지만, 서로 긴장관계에 있는 나라에서는 스포츠가 외교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은 할 수 있다 11월 말에 카타르에서 남한과 북한, 인도와 파키스탄이 함께 참가하는 The Peace and Sport Table Tennis Cup을 예를 들었다.
미래의 스포츠 외교관들이 스포츠가 갖는 의미를 잘 새겨 스포츠를 통한 평화가 실현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모습과, 환한 웃음에서 글로벌 코리안, 스포츠외교관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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