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그녀들이 달린다! 나이키 우먼스 레이스 7K!
글/ 이강일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20살, 그녀들의 생애 첫 번째 7Km Race
날씨가 따뜻해지며, 월드컵공원에는 점점 더 의미있는 다양한 스포츠 행사가 열린다. 5월에 있었던 여성마라톤 대회에 이어서 이번엔 서울시와 나이키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NIKE WOMEN'S RACE SEOUL 7K 대회는 이번해 2월 상파울로를 시작으로 11월에 리오데자네이루까지 오직 여성들만을 위한 글로벌 여성 러닝 축제이다. 이 대회는 6월4일(토)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 월드컵 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렸다.
지난 4월15일부터 대회 등록을 시작하였는데, 약 185,000명 이상의 동시접속자 폭주로 인하여 임시 중단되었고, 그 일주일 후인 4월 22일에 오전10시부터 다시 등록 재개를 시작한지 약 7분만에 6천명의 여성 참가자 신청이 마감되는 등 대회 시작 전부터 20대 여성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5월달에 같은 곳에서 열린 여성마라톤 대회에는 필자의 이모, 어머니 연령층의 참가자분들이 대다수였는데, 이번 나이키 우먼 레이스의 평균 연령은 24.3세로 여성 마라톤 대회 가운데는 가장 젊은 대회라고 할 수 있다. 그럼 20대, 그녀들과 함께 행사 곳곳에 숨어있는 그녀들을 빠지게 만들었던 것들을 살펴보자.
20살, 그녀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본래는 7Km의 여성마라톤이 핵심적 이벤트이지만 나이키 우먼스 레이스는 단지 마라톤이 아닌, 20대, 사진을 찍어서 추억을 남기고 싶은 소녀같은 그녀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존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나이키의 제품을 알리기 위해서 서비스 부스를 운영하였는데, 나이키 플러스 체험존에서 펼쳐지는 러닝 아카데미를 비롯해 그녀들의 발에 적합한 러닝화 고르는 방법과 그녀들의 러닝복 스타일링 세션과 나이키 플러스 GPS 앱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4시 30분부터 선착순에 한하여 나이키 러닝화와 암밴드를 대여해 주기도 하였다.
대회 전에 모든 참가자는 티셔츠, 배번, 대회안내 브로슈어, 기록용칩이 담긴 레이스 패키지를 미리 각자의 집으로 배송 받았기 때문에, 줄서서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었고 그저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는 등 대회 진행이 신속하게 이루어 질 수 있었다. 또한 대회 당일의 이러한 부스 이외에도 5월27일부터 31일까지 명동의 나이키서울에서 EXPO를 열어 그녀들의 관심을 끌었는데, 러닝 스타일 세션에서는 그녀들을 위한 러닝화 스타일을 제안해 주었고, 러닝 아카데미에서는 전문트레이너가 직접 쉽게 러닝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또한 전문 컨설턴트가 그녀들의 발의 특성에 가장 잘 맞는 러닝화를 추천해 주었다. 이 EXPO를 통해서 러닝대회에 앞서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블로그등으로 인하여 러닝메이트를 맺어주는 등 그녀들과 실시간으로 하는 소통의 기회도 준비하였다. 이 모든 것은 나이키와 관련이 있는 이벤트였고, 그 외에도 다양한 외부 업체들이 이 행사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는데 가장 호응이 좋았던 것은 완주자에게 J.ESTINA와 함께 제작한 목걸이를 선물로 증정하였다. 사진으로 보다시피 귀여운 목걸이 속 앙증맞은 나이키 심볼은 그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코카콜라에서는 그녀들에게 다양한 음료를 제공하였고, Canon에서는 그녀들의 첫 레이스의 기쁨을 생생히 전달해주기 위해 즉석인화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그 외에 Olay와 Nature Valley에서는 각각 화장품 샘플과 간단한 바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20살, 그녀들의 힘찬 레이스가 시작되다!
6시부터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하는 스트레칭이 시작되었고, 6시 30분부터 A, B그룹으로 나뉘어 레이스가 진행되게 되는데 A그룹은 기존에 레이스 참가경험이 있고 러닝에 자신이 있는 그녀들, B그룹은 레이스에 첫 도전하는 그녀들로 나뉘어져 있었다. 이때의 행사 진행은 방송인 노홍철씨가 하였는데, 흥분되고 고조되는 분위기에 적합한 진행자였기에 그녀들의 반응은 정말로 뜨거웠다. A그룹에는 20대 그녀들인 박보영, 박시연, 전혜빈, 이영아, 윤승아, 이사강 등의 스타들이 함께하여 그녀들의 레이스 물결을 더욱 빛내주고 있었다. 간단한 공연이 끝난 후 마침내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었고 그녀들의 주황빛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20살 그녀들의 레이스>
무사히 레이스가 끝나고 7시 30분부터는 기념품 제공 및 기록용 칩을 반납하는 시간이 있었다. 8시에 이어질 애프터 파티 전 잠깐 틈을 이용하여 필자는 취재를 그만두기가 아쉬워 완주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그녀들은 단국대학생들이였는데, UnivPT라는 프레젠테이션 동아리에서 서로 알게 되었다는 이희연(25,좌), 최진솔(22,우) 그녀들이였다. 이희연양은 평소 이러한 마라톤 대회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고 최진솔양에게 이번 대회를 추천해주었다고 한다. 이번 대회를 위해 주말마다 러닝연습을 하였는데 생각보다 기록이 좋지 않아서 아쉽다고 하였는데, 토목공학과 4학년으로서 취업준비에 지친 심신을 다시 한번 재 충전하기 위한 최고의 경험이였다고 한다. 또한 독자들게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UnivPT동아리에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전했다. 공대녀 다운 당돌하고 자신감 넘치던 그녀, 멋지게 완주에 성공했듯이 취업에도 당당히 성공하는 멋진 그녀가 되었으면 한다! 또한 최진솔 양은 자신은 끈기가 많이 부족하여서 이번 기회를 통해 끈기를 기르자는 자신과의 약속을 다시한번 확인하고자 신청하게 되었고, 레이스 내내 느낀점이 많다고 한다. 이런 레이스 이외에 어떤일도 망설이지 않고 무조건 시작한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듯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레이스 중간중간에 자원봉사자분들의 응원에 정말 힘이 났다고 한다. 그래서 앞으로의 자신의 인생에서도 날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많이 만들고 싶고 또 자신도 주변 사람들에게 힘들때 응원해주는 사람이 되고싶다고 하였다. 이번 레이스를 통해 많은 걸 경험한 그녀의 진솔한 얘기를 듣고나서 필자도 빠른 시일내에 한번 달려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녀들과의 진솔한 인터뷰가 끝난 후 8시부터는 애프터 파티가 시작되었다. 서울시에서 준비한 팝 오케스트라 연주에 이어서 서브 스테이지에선 피아니스트 이진욱 팝 오케스트라 공연, 비주얼 영상 퍼포먼스, DJING가 출연하였고 스페셜 스테이지엔 가수 김태우와 타이거JK&윤미래가 출연하여 그녀들을 열광하게 하였다. 파티중에는 오늘을 축하하기 위한 빌라M의 샴페인도 제공되었다.
<가수 김태우> <가수 타이거 JK> <가수 윤미래>
NIKE WOMEN'S RACE SEOUL 7K대회는 대회 시작전부터 대회가 끝난 후까지 정말 완벽한 대회였다. 앞으로 있을 뉴발란스의 2011 NB RACE도 평화의 공원에서 열릴 예정이고, 이 곳 월드컵 공원에서는 다양한 마라톤대회가 많이 예정되어 있다.
마라톤 코스를 직접 달리는 것 외에도 젊음의 열정을 느끼며 대회 속의 또다른 다양한 행사를 참여해보는 것도 꽤 흥분되고 흥미로운 일이다. 이번주부터라도 당장 주말마다 이런 뜻깊은 대회에 참가하여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월드컵 공원으로 도시락을 싸서, 점심엔 공원 주변에서 한가롭게 여유를 만끽하고, 오후엔 직접 러닝도 하고 또한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일석삼조의 만족감을 느껴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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