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인 일자리 통합 센터, 26일 개원행사 갖고 출범한다.
글 / 유승국, 이정은
체육인들의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한 체육인 진로지원 통합센터가 설립되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 체육인재육성단과 대한체육회는 지난 26일 올림픽 파크텔 19층에서 체육인 진로지원 통합센터 개원행사를 가졌다.
이 센터는 은퇴선수를 위해 경력유형별로 단계적 역량향상 교육지원과 진로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현재 우리나라 체육계에서는 매년 약 4만 명 정도의 은퇴선수와 대학에서 스포츠를 전공하는 졸업생들이 배출된다. 운동선수들은 은퇴 후의 미래설계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많다. 은퇴 후 혹은 체육전공자들의 대학졸업 이후에 체육분야 일자리 부족 등으로 체육인들의 진로가 상당히 제한적인게 현실이다.
그동안 정부와 체육계에서는 체육인들의 진로 지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대한체육회에서는 ‘은퇴선수 진로지원센터’에서 은퇴선수들의 취업을 비롯한 진로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왔고,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 일자리지원센터’에서는 체육인들을 위한 스포츠산업 분야 일자리 매칭을, 그리고 ‘체육인재육성단’에서는 우리나라 체육을 이끌어갈 체육인재를 육성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각 사업의 진로지원 서비스들이 한 장소에서 제공되지 못하고 각 센터별로 이루어짐에 따라, 이용자들이 일일이 찾아다니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또한 각 사업들이고 협업을 통해 충분히 사업효과를 높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전혀 협업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매번 원활한 교육을 진행하기 위한 환경조성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체육인 진로지원 통합센터가 완공되기 이전에는 장소가 협소하여 외부에서 장소를 빌려 매번 떠돌이 교육을 받아야 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그리고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는, 이러한 이용자들의 불편 해소뿐만 아니라 한 장소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여 진로지원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2017년 1월 기관간 협의를 통해 ‘체육인 진로지원 통합센터’를 설치하게 된 것이다.
체육인 진로지원 통합센터는 국민체육진흥공단(체육인재 아카데미, 스포츠산업 일자리 센터)와 대한체육회(은퇴선수 진로지원센터)가 협력하여 은퇴선수의 취업 및 전 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행정가 등 체육인들의 성공적 경력목표 설정과 달성을 위한 원스톱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례로 고용복지부의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하고 있는 서민들의 고용과 복지를 책임지는 서비스의 개념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주요시설로는 총 140명을 교육할 수 있는 강의실 4개와 교육운영 사무실, 은퇴선수 진로지원 및 스포츠산업 일자리지원을 위한 상담실을 갖추고 있으며, 이외에도 이용자 편의를 위한 휴게실, 회의실 등을 구비하고 있다.
체육인재 육성단의 인재교육팀 오재천 팀장은 “매번 교육을 진행할 때마다 용인이나 양평의 교육장을 섭외해서 교육을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 매번 교육 기간마다 구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접근성도 떨어져 공단 측에서나 교육생들에게도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체육인 진로지원 통합센터’ 조성을 계기로, 체육인들은 통합센터에서 개인 진로에 대한 상담을 비롯하여 교육을 통한 경력개발, 그리고 일자리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향후 통합센터가 체육인들의 고용 문제를 해소하고 우리나라 체육을 이끌어갈 미래 체육인재를 배출하는데 큰 축을 담당 할 것이다” 며 희망찬 기대를 표했다.
더불어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개발원의 경우 접근성이 좋지 않아 오프라인으로 상담 및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받는 것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통합센터를 계기로 오프라인 상담등이 더욱 활성화되리라는 예상이다.
앞으로 두 손을 맞잡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한체육회 두 기관은 교육과 상담, 고용알선 등의 기능상호 연계 및 정보 공유를 통해 서비스의 양적,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