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운동으로 극복하자!
글 / 김종훈
출처 : 드라마 <연애의 발견> 캡쳐
우울증은 흔한 질병으로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린다.
우울증은 사회문제, 취업문제, 연애문제, 빈곤, 배우자와의 사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증상이 나타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삶의 질을 저하 시키며 극한의 상황까지 도달하게 될 경우에는 자살에 이르게 될 수도 있는 무서운 병이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이 우울증에 걸렸다는 사실에 대해 모르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우울한 기분을 느낌에도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우울하다는 표현을 잘 하지 않는다.
최근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팀은 하버드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모리죠 파버 교수팀과 함께 진행한 우울증과 삶의 질 척도 비교 분석 한 결과, 한국인들은 자신의 우울증을 잘 표현하지 않고, 자살 고려로 이어지는 경우는 미국인에 비해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고 발표 하였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10년째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모든 자살의 원인이 우울증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자살원인에 우울증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최근 보건복지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관에서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모두 64만3102명으로 전년(60만1152명)보다 7%(4만1950명) 가량 늘었다. 지난 6년간 연평균 증가율인 5.61%보다 높은 증가율이다. 진료건수도 크게 늘어 2016년 1년간 우울증 환자들이 진료받은 총 건수는 452만9896건으로 전년(418만7329건) 대비 8.1%(34만2567건) 늘었다. 지난해 우울증 진료비는 총 2583억4022만원에 달한다.
해마다 늘어나는 우울증 환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스포츠참여와 운동으로 우울증을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고테스탐(Gotestam)과 스틸레스(Stiles)(1990)는 스트레스가 심한 생활환경에 노출된 노르웨이 군인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하였는데 연구결과 12주 동안 스트레스가 심한 생활환경에 노출된 후에 측정한 결과 스포츠에 적극적으로 참가한 군인들이 좌업 생활을 선호한 군인들에 비해서 우울증이 훨씬 덜 하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출처: 스포츠 의학 심리학 저자: 데이비드 모스토프스키(David I. Mostofsky) · 레오나드 자이치코프스키(Leonard Zaichkowsky)
(출처: news1)
운동을 하고 나면 머리가 맑아지고 상쾌해지며 운동을 하는 동안 잡생각이 없어지고 운동 후에는 숙면에 이르는 상태를 느낀다. 운동을 하게 되면 신경전달물질의 대사 작용이 향상하고, 인지 기능 상승, 뇌 분비 물질인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이 상승하며 멜라토닌이 생성돼 수면 유도를 돕기 때문이다.
우울증에는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 이라고 한다.
‘유산소 운동’의 종류는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산, 수영, 러닝머신 등 다양하다. 어떠한 운동을 하는 지도 중요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운동과 강도를 잘 맞추는 것이 더 필요하다. 처음부터 의욕이 앞서 강도 높은 운동을 하게 될 경우에는 운동에 대한 재미와 흥미를 못 느낄 수도 있고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운동은 함께 하는 사람이 많이 있을수록 재미있고 서로 의지가 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가족, 동호회사람들, 연인, 친구들과 함께하는 운동을 추천한다. 스포츠의 참여와 운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을 예방하고 극복하기를 바라며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