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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체육이야기/[ 생활체육 ]

노인의 치매 및 Alzheimer 질환 개선 "운동도 해답"



                                  
                                                                                 글/김진홍 (
인제대학교 운동과학연구소장)

 

우리나라 65세 노인인구가 500만을 넘었고, 월 평균진료비가 246000원을 차지한다는 통계 보고가 지난 9월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했다. 이를 65세에서 85세 이상까지 5세 기준의 4단계로 구분하여 월평균
진료비는 더 증가한다는 통계자료를 감안하면 나이가 들수록 의료보험료 부담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

이렇게 노인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의료비의 부담의 가중은 개인의 가계는 물론 국가의 의료재정에도 적잖은 영향을 준다는 우려의 시점에서 보건복지부와 국민보험관리공단은 적극적인 의료재정건전화 방안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처지가 되었다.

물론 의료재정의 건전화도 중요하지만 노화에 따른 인간의 뇌에 대하여 노인인구의 증가와 함께 문제로 부각될 수 있는 치매와 Alzheimer 환자의 예방과 개선방안을 다각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림 1]. 이유는 환자의 자립이 곤란하여 직접적인 의료비 보다는 누군가가 이들을 돌봐야 하는 비용이 더 들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둔 제안이다. 따라서 뇌의 문제에서 비롯된 이런 질환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방법에 대하여 아직까지 밝혀진 부분이 미미하고 확실한 근거를 마련하고 있진 못하지만 그동안의 몇 몇의 연구 성과를 고려하면 운동이 치매를 예방하고 개선해준다는 것은 적극 고려하여 활용해 볼만하다.

                                                         그림 1 노화와 인간의 뇌

치매와 Alzheimer의 질환 발병의 원인이 속 시원하게 명쾌한 해답이 없는 현 상황 이지만 유전적이고, 노화에 의한 것을 제외하더라도 혈관성 문제로 나타나는 치매는 그 방법이 운동에서도 찾을 수 있다는 그동안의 몇 몇 연구들은 의미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림 2 참조]

가령 2008년 독일의 Heidelberg 대학교 부속 Bethanien 병원 Dr. HauerGruenzburg Bezirs 병원 정신과 Dr. Neumann신체적인 운동의 결과가 노인의 치매와 우울증의 개선에 효과적이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또한 가벼운 치매질환의 환자에게 신체적인 운동을 시켰더니 분명히 인지할 수 있는 수준의 체력과 일상생활의 활력이 높아졌으며, 장기적으로는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었다는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냈다.

또한 2008년 계속해서 Neumannn은 여러 가지 연구 중에서 치매에 대한 한 연구에서는 일찍이 중년부터 규칙적인 신체활동의 실행은 치매예방에 유용한 것으로 확인하였으며, 다른 연구에서는 치매 치유의 한 방법으로 신체활동을 언급하면서 가능한 한 일찍이 질환의 발병 전에 운동의 시작을 권고하였다.

                                그림 2 정상적 뇌()Alzheimer질환자 뇌() 단면도


위에 언급한 연구에 앞서
2006Reimers교수는 연령이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신경학적질환의 예를 들어 뇌혈관질환과 치매 질환을 스포츠활동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그의 또 다른 연구에서 대부분 신체 활동이 왕성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지 문제의 변화가 아주 미미하게 나타났으며 또한 늦게 나타난다는 스포츠 활동의 유용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Ulm 대학병원 정신과 Dr. Kubesch2005년 지구성운동이 뇌 영역 활성화로 우울증환자에게 도움을 주었으며, 이러한 이유로 많은 연구자들은 정신과 병동에 입원한 치매환자들에게 이미 지구성운동을 아주 의미 있는 처치로 약물과 동일한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그림
3 뇌 세포내 Amylioid plaque/ 정상 신경세포 
                        Alzheimer 환자의 neuropibrillary tangles(신경세포 엉킴)

이렇게 스포츠 활동과 규칙적인 운동이 노화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혈관성 치매와 Alzheimer 질환의 발병을 억제하거나 늦추어준다는 결과를 차치하더라도 그 효과는 이미 여러 질환에서 증명되었거나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가령 한 가지 더 예를 든다면 운동이 노화에 따른 Alzheimer와 치매 환자의 뇌의 신경세포에 나타나는 베타 아밀로이드 프라그 농도와 신경세포 엉킴(Amyloide plaqueneurofibrillary tangles)을 낮추어준다는 연구보고들은 결국 운동과 스포츠 활동의 역할을 입증한 셈이다[그림 3].

이렇게 혈관성 치매는 결국 혈중지질이 높아 혈관이 좁아져 혈액움직임의 장애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로 그 이치가 아주 단순하다. 즉 최근 비만의 문제가 사회의 이슈가 된지 이미 오래된 것과 운동의 부족에서 나타나는 성인질환의 폐해는 이미 상식이 된지 오래다.

운동의 강도가 높아지면서 인체에서는 그 강도에 맞는 에너지를 요구하게 되고 또한 전달의 속도를 조절하게 된다. 조절의 속도가 낮은 경우 우리는 지구성훈련이 가능한 유산소운동을 행하게 된다. 반면 조절 속도가 빠른 경우 그 에너지 시스템은 무산소성으로 나타나듯이 인체는 조직과 기관은 환경과 움직임에 적응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이미 운동의 생활화를 권장하고 있지만, 현재 독일에서는 치매환자에게 규칙적인 산책을 유도하거나 자전거타기를 유도하고 간단한 저항성운동과 체조를 통한 근력과 유연성을 유지하도록 운동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있다. 운동은 한 번에 최소 15분을 주당 운동 빈도는 3회 이상 반복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그렇게 운동프로그램과 스포츠 활동은 치매환자에게 전형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기억력 저하의 개선과 수동적인 삶에서 능동적인 삶으로 유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노인들의 매일 반복되는 일상생활에 운동부족을 피하게 하고, 영양결핍을 고려하여 골고루 영양섭취를 권장하는 일이 스포츠 활동 및 운동프로그램과 함께 고려되어야 할 점이다.

그러므로 문화체육관광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정부는 더 이상 고민하거나 집단의 이해관계에 억매이지 말고 노인은 물론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운동프로그램 활성화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여기엔 소외된 계층이 있어서는 안 되며 질환자도 의료기관에서 운동을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장의 마련과 운동을 지도할 수 있는 운동사 등을 지원하여 스포츠 활동과 운동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여기서 운동프로그램의 지원이 소비적 차원의 복지가 아닌 국민건강유지 증진에 기여하는 생산적 복지로 이해가 필요하며, 의료비 절감과 국가 의료재정 건전성에도 기여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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